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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시시 Sep 29. 2022

나를 짓는 자유

[한줄단상] 홍세화 <결:거침에 대하여>

‘나를 어떤 존재로 지을 것인가’라는 물음을 부단히 던져야 한다.
나를 어떻게 지을 것인지는 나에게 달려 있다.

- <결: 거침에 대하여> 중에서 -


우리가 의식주를 잘 지어야 하듯 우리 각자도 지어야 할 게 있다. 지으려고 지은 것은 아니지만, 10년 육아하며 '어쩌다 보니' 자연스레 나를 찾아가게 되었다.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어제보다 발전하는 내가 되고 싶어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다. 내 안에 든든해지니, 나를 알던 지인도 나를 통해 건강한 영향력을 받게 되었다. 이전에 비교와 열등감에 사로잡혀있던 모습에서 어제보다 나은 나를 발견하며 만족하게 되었다. 한없이 무기력하고 우울해하던 지인이, 나와 이야기를 하면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언젠가부터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그리고 우울감에서 벗어나 조금은 미래를 꿈꾸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남과 비교하고 경쟁하던 습관에서 벗어나 나를 짓는 자유를 찾아가니 내 삶이 훨씬 윤택해졌을 뿐더러 타인에게도 조금이나마 영향을 나누어주어, 보람도 느낀다.



나는 어떤 존재로 지을 것인가딱히 생각하며 살진 않았지만 좋은 , 좋은 , 좋은 생각을 하다보니 삶의 방향이 절로 정해진다. 삶의 잣대가 남을 향해 있을 때에는 패배감, 좌절감, 우울감 속에서 해매였고 남들의 , 눈치에 많이 좌우되었다. 삶의 잣대가 내면을 향해 있을 때에는 모든 일이 감사하고  안에 평안이 있으며 일상에서 오는 행복감이 있다. 무엇보다 어제보다 1cm  성장하는 나를 본다. 비록 남들이 보는 나는, 같은 겉모습의  사람이지만 나는 안다. 내면이라는 땅이 굳어지고 견고해지고 튼실해지고 있음을.  안은 형형색색의 보물이 채워지고 있음을. 나를 지어가는 것은 오로시 나에게 달려있다. 나를  짓는 것은 나에서 더불어 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함께 책 읽어요]

10월의책_클라라와태양 (bru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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