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 투자는 필수불가결하다. 설비 투자일수도 있고 R&D 투자일수도 있고 하나에 사업을 인수하는 것일수도 있고 어쨌든 공통점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의 주인은 주주이고 주주의 이익을 최대화시키는 것이 기업의 경영자의 과제인데, 투자결정이 주주의 이익 즉 기업가치에 증가에 도움이되는지 판단하는 기준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 때 등장하는 개념들이 바로 우리가 익히 들어왔던
NPV (Net Present Value, 순현재가치) IRR (Internal Rate of Return, 내부수익율) 인 것이다.
물론 이 외에 회수기간법 (payback period) , 회계상 수익율, APV 법, 민감도 분석, 시뮬레이션 분석, 리얼옵션분석, 허들레이트 (hurdle rate) 등이 있다. 미세한 차이들은 있지만 큰 개념은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결국 내가 지불한 투자금액 대비 얼마나 수익을 창출하는가를 보는 것이다
이를 NPV가 0 이상인지, IRR 몇 퍼센트인지 (%로 되어있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다는 장점. 수익율이 몇프로인지? 와 같은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인 듯 하다), 회수기간이 몇 년인지, Hurdle Rate보다 높은지 등으로 바꾸어 표현하는 것 뿐이다.
<<투자결정 관련 일본기업 실증데이터 결과>>
-설비투자결정방법에 있어서, 일본에서는 미국이나 독일과 비교하였을 때 파이낸스 이론의 표준적 투자결정기준인 NPV법, IRR 법의 이용이 낮은 반면 회수기간법이나 회계상 수익율법의 이용빈도가 높다.
- R&D투자에 대해서 설비투자결정과 비교하여 NPV, IRR, 회수기간 등 투자기준을 사용하는 빈도가 낮았다.
- CAPM단독 또는 추가 팩터를 사용한 주식자본코스트를 추정하는 빈도 역시 일본기업이 낮았다.
- 투자결정에 대해 허들레이트를 사용하는 기업의 비율 역시 낮았다.
- 순현금잔액이 적은 기업과 같이 자금제약이 높은 기업일수록 회수기간법을 이용한 결과가 나온 반면 NPV법은 대기업이 사용하는 빈도가 높았다. 대기업의 경우 허들레이트나 자본코스트를 사용하는 경향이 높았다.
commnet : 현실과 이론의 괴리를 이럴 때 쓰는 것일까. 서베이데이터가 2011년 무려 10년 전 샘플데이터였기 때문에 2021년 현재와 또 많이 바뀌었을 수 있지만, 이론적인 파이낸스 방법을 실무에서 적용하는 기업이 일단 10년 전에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미국, 독일이 왜 금융의 선진국이라고 하는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10년 후가 지난 지금은 조금은 달라져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