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 인성, 글로벌 교육
진로교육 관련해서 자주 돌아다니다 보니 황송하게 나에게 자녀교육에 대해서 묻는 경우가 많다. 진학에 관련된 미시적인 내용도 많지만, 갈수록 험난 해지는 사회에 이 어린 자녀를 위해서 어떤 방향으로 큰 교육의 방향을 잡아야 하느냐 묻는 경우가 많다. 며칠 전에도 강연 후에 누가 묻기에 모든 일에 답은 없지만 최소한 내 자녀는 이런 생각으로 키우고 있다고 간략하게 답을 했다. 이 치열한 세상에 잘 살아가는 방법이 크게 3가지가 있는 것 같다.
1. 어느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가가 되는 법이다. 어설픈 실력가는 외풍이 있을 수 있지만 어찌 되었건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가는 자기 뜻대로 살기가 쉽다. "적성 발견"이다.
2. 세상이 다 어우러져 살아가니 사회생활은 '사회성 또는 태도'라고 부르는 면이 좋으면 좀 부족한 게 있어도 잘 살아갈 수 있다. 그것에 강점이 생기도록 노력해야 한다. "인성"이다.
3. 각자는 모두 사회에 쓰임새가 있는데 그 무대가 작으면 무대 위에 막상 없는 것도 있고, 있다 해도 경쟁이 치열한 법이다. 따라서 활동의 무대를 최대한 넓히는 게 중요하다. 국내가 포함된 "글로벌 진로"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1번은 발견하기가 어렵고, 2번은 천성에 관련된 부분이 있어 어려울 수 있다. 게다가 1, 2번 모두 무대가 작으면 그 안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그래서 아이의 있는 그대로를 살리는 가장 쉬운 법은 3번을 준비시키는 일이다. 왜? 아이가 있는 그대로 맞는 곳을 찾아가면 되니까..
우리 교육은 어려운 1번, 그중에서도 더 어려운 학습과 2번에 온 신경이 가있고 3번은 아직도 거의 국제교육에서 보면 무관심 수준이다. 1번을 강조하며, 2번 마저 갖추고 3번은 왜 안 하니 라고 스트레스 주지 말고, 3번을 기초로 2번을 교육시키며 1번을 발견하려고 노력해달라. 그래야 아이들이 불필요한 좌절도 덜 겪고 많이 웃을 수 있다.
진로교육 하는 사람의 이론적 생각이 아니라, 아빠로서 사랑하는 두 아들 생각하면서 항상 하는 생각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