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는 나/ 접촉하는 나/ 나로 있는 나

큐원의 존재의 3단계 모델

by 큐원

이 모델은 '나'라는 존재가 위협으로부터 어떻게 자신을 보호하고, 그것을 넘어 다시 어떻게 삶의 경이로움으로 회귀하는지를 보여주는 큐원의 경험에 기반한 개념 정리입니다.


1. 지키는 나

"생존을 위해 문을 걸어 잠근 상태"

작동 원리: 위협 → 차단 ↔ 안전추구 ↔ 공허

상태: 고통과 상처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해 감각과 경험을 막아버린 단계입니다. 겉으론 안전해 보이지만, 생명력이 흐르지 못해 필연적으로 **'공허함'**을 마주하게 됩니다.

핵심: 이 공허함은 내면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신호탄이 됩니다.


2. 접촉하는 나

"용기를 내어 삶의 민낯과 마주하는 상태"

작동 원리: 용기 ↔ 감내 ↔ 끌어안기.

상태: 취약해질 위험을 무릅쓰고 고통, 수치심, 두려움 등을 밀어내지 않고 함께하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핵심: '지키기'의 성벽을 허물고 내면과 타인의 실체에 손을 뻗어 직접 닿는 과정입니다.


3. 나로 있는 나

"끌어안기가 습관이 되어 향유와 감사에 이른 상태"

작동 원리: 끌어안기의 습관화 ↔ 향유 ↔ 감사.

상태: 더 이상 '끌어안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존재 자체가 삶과 하나가 된 단계입니다. 어떤 경험도 조건 없이 수용하며, 살아있음 그 자체를 깊이 즐깁니다.

핵심: 나를 끌어안음으로써 타인과 삶 전체와 함께하게 되는 존재적 완성의 지점입니다.


[한 문장 요약]

"나를 지키느라 닫아걸었던 문을 용기로 열고(접촉),

차단했던 취약성와 불완전함을 온전히 받아들일 때(끌어안기),

비로소 지금 '나'로서 살아있게 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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