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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획하는 사람 Mar 27. 2023

40살, 남자 사람 회사생활

ch7. 불안함에 대하여

#1. 불안함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아침에 눈을 뜰 때, 회사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설 때, 회사에서 중요한 회의를 하면서 의사결정을 할 때,

나는 거의 매 순간에 불안함이 엄습한다.

뭔가를 놓친 것 같고, 뭔가를 잊어버린 것 같고, 뭔가 확신이 서질 않고,


결국 불안함의 근원은 나 자신을 믿지 못함에서 기인한다.

옳고 그름이나 정답과 오답의 문제가 아니다. 나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결국 중요하다


#2. 나에 대한 확신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나는 왜 나를 믿지 못할까, 나는 왜 누군가를 필요로 하면서 그 누군가도 믿지 못할까

나는 누군가를 믿는다는 마음은 치열하게 고민하기 귀찮은 게으른 사람이 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변명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믿음보단 의심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의심을 해결해나갈수록 확신이 생긴다고 믿는다.


결국, 지금 내가 나를 믿지 못하는 것은 의심되는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나는 정말 이 일에 시간을 쏟은건가?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건가?

나는 지금 점점 더 나아지고 있는게 맞는건가?

이런 의심들을 내 스스로가 답하지 못하고 있으니 당연히 나에 대한 확신이 없다


바둑에서 가장 중요한건 복기다. 공부도 복습이 중요하다

내가 나를 믿기 위해서 현재의 나의 삶을, 내가 하는 행동과 생각들을 돌이켜봐야한다. 

그리고 더 나은 방법과 더 나은 길은 없는지 사고하고, 혼자만의 생각으로 답을 찾지 못하겠다면 책을 보든 

전문가와 대화를 하든 방법을 찾아나가야 한다. 

이런 행동이 반복되고 그것이 누적되고 정리되여야 진정한 내 것이 된다


그리하여 내 손에서 흘러내리지 않고 내가 잡고 있을 때 나는 나에게 확신을 가질 수 있다.


하루를 반추하고 한달을 반추하고 일년을 반추하자. 그리고 정리하고 근거를 찾고 결과를 정리하고 더 나은 길은 없었는지 찾아보고 다시 정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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