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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정애 Sep 22. 2024

사물 별곡

프롤로그

이 이야기들은  내가 떠나보낸 물건들의 이야기다.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도구 -물건과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다. 내가 가진 물건들은 자연스럽게 삶에 스며들어 어려울 때 도와주고 기쁨을 주며 위로가 되기도 한다.

그런 물건들은 마음을 주고 애정을 쏟아 가족 같아진다. 세월의 손 때가 묻고 사연을 가지게 되고 삶의 흔적이 남는다.


인연이 되어 함께 살다가 수명을 다했거나, 잠시 스쳐 갔거나, 내가 떠나 보내야했던 물건들이 있다.

이 글은 그런 소중했던 물건들을 떠나보내는 이별의 노래, 사물 이별곡이다.

나에게 와서 함께 했던 시간과 희생에 대한 고마움,  헤어지는 아쉬움과 애석한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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