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본드형 Dec 22. 2021

셀프 칭찬

핀잔도 관심이다

나이 들면 칭찬받을 일이 거의 없다.

가만히 있어도 말 거는 사람조차 줄어든다.


문제는 관심받는 방법을 잘 모른다는 거다.


악플보다 나쁜 게 무플이다


그러다 보니 싫어하는 말과 행동으로

핀잔을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핀잔 먹는 캐릭터는 좋은 전략이 아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정말 기피 대상이 되는

악순환으로 변질되기 때문이다.


이럴 땐 좀 푼수 같아도

셀프 칭찬을 많이 해주면 좋다.


잘 나가는 인생의 절정기에 그러면

시기하는 사람들이 재수 없다 하겠지만

중년이 되어 꺾인 상황이라면

귀엽게 넘어가는 게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단, 직장에서 그러면 절대 안 된다.


부장님이 아무리 귀염 떨어봐야

관종끼 많은 꼰대에게 거짓 리액션을 강요받는다고

생각할 MZ세대 후배님들이 많을 수 있으니까.


수평적 조직문화가 아직은 익숙지 않은

우리의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깨인 본드형이 셀프 칭찬 하나만 하자면,


어? 잠깐

생각 좀 해봐야겠다.


너무 많아서

뭐부터 시작하지...


(재수 없어)


그래 맞다.

나보단 남을 칭찬해야

그들의 관심이 내게로 오는 것을...


(역시 난 좀 멋지게 늙는 중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경적이 울리는 아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