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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본드형 Jan 05. 2022

응답하라 2022

새해 목표를 추가했다

<응답하라> 시리즈가

그리 재밌었던 이유 중 하나는

당시 유행하던 기술적 아이콘들을

리얼한 소품을 통해 디테일하게 보여줬기 때문이다.


<1988>은 덕선이의 친구들이 소방차 춤을 추고

경품으로 받았던 '카세트 플레이어'가,


<1994>는 쓰레기 오빠에게 나정이가 메시지를 남기고

하루 종일 울리기만 기다렸던 '삐삐'가,


<1997>은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유니텔 등

익숙한 이름들이 보이던 시원이의 'PC 통신'이 그랬다.


그 시절에 10~20대를 보낸 나는

기술이 적용된 그런 상품과 서비스에 열광하며

인터넷이 지배하는 밀레니엄 새해를 맞았던 X세대였다.




<2022>, 지금은 어떤가?


한마디로 스마트폰이 지배하는

MZ세대들 세상이다.


카세트 플레이어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삐삐는 영상통화로

PC통신은 카톡으로

모든 것이 더 편해진 기능으로 손 안에서 이루어진다.

 

이 뿐만이 아니다.

영화 보기, 사진 찍기, 게임 하기 등 취미 활동은 물론

물건 구매, 대출 신청, 택시 예약 등 모든 일상 생활이

하나의 '플랫폼' 내에서 가능한 시대다.


태어나면서부터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에 익숙했던 MZ세대들과 달리,

나 같은 X세대는 매일 쏟아져 나오는

낯선 신기술들이, 새로운 상품/서비스들이 버겁다.


모른척하며 살기엔 자존심도 상하고

더 싸고, 더 다양한 선택을 아예 포기해 버리는 것 같아

왠지 손해 보는 느낌이다.


그래서 결심했다.


중년으로 사는데 최소한 필요하고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신기술. 새로운 상품/서비스를

틈나는 대로 배우고 경험해 보기로 말이다.


때론 글로 남겨

동병상련을 가진 X세대 독자들과 공유해 보려 한다.


단, 어려운 영어와 숫자 말고

우리끼리 통하는 언어로 말이다.




첨언하자면,

내가 요즘 관심을 갖고 있는 두 가지는

'플랫폼'이란 신사업과 'NFT'라는 신기술이다.


전자가 인터넷 상에서

상인과 소비자가 만나는 장터를 운영하는 사업이라면,

후자는 유무형 자산을 디지털로 전환해

그 소유권을 거래하는 기술을 말한다.


최근 핫한 투자 방식인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가 대표적인 사례인데,


아들이 미술 전공이고

회사에서 미래 먹거리 개발을 하다 보니

어찌 보면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촉이 발달했다.


누가 아는가?

이 나이에 기발한 가족사업으대박이 날지...


응답하라 2022! (Plea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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