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본드형 Mar 09. 2022

올인의 멋

인생의 승부를 걸 때

올인(all in)


포커에서 가진 돈을 모두 건다는 의미다.


그만큼 자신의 패가 높다는 자신감일 수도,

상대를 속이기 위한 허세일 수도 있다.


한 판으로 모든 것을 얻을 수도,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


<007 카지노 로얄>에서 본드는

테러리스트 자금 관리자인 수학천재 르쉬프와의

첫 번째 게임에서 상대의 허세로 착각해 모든 돈을 잃는다.


CIA의 도움으로 재기한 두 번째 게임에서 그는

독약 탄 술을 마시고도 살아 남아

결국 올인으로 상대의 모든 돈을 따낸다.


영화 속 가장 멋진 장면이다.




살다 보면

위기의 순간에 올인으로 승부를 걸 때가 있다.


러시아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코미디언 출신'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차례 암살 위기에도 국외로 도피하지 않고 수도를 지켜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전쟁이 끝나 봐야 알겠지만

"채플린이 처칠로 변했다"는 타임지 표현처럼

역사적 승리자로 남게 될 듯하다.


내일은 대선일이다.

누가 승리할지 모르지만

우리도 올인하는 멋진 대통령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플레잉 카드를 수집하는 지인이

브런치 작가 '본드형'을 기억하고 멋진 선물을 보내줬다.


쌈박하게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007 제임스 본드 한정판.


최고의 패인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 나오는 날,

나도 자신 있게 올인을 외쳐보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시인을 꿈꿨던 수학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