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본드형 Jan 15. 2023

새해 소원

어른

새해가 밝았다.


어제 다르지 않음에도

새것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이유는

뭔가 달라졌으면 하는 희망과 기대 때문이리라.


새해부터 만(滿) 나이가 도입되고

식품의 유통기한이 소비기한으로 바뀐다 한다.


사람이 늙는 것도

음식이 상하는 것도

변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겠지만

세상의 기준이 달라지니 그 가치가 더 생긴다.




글쓰기를 잠시 멈췄다.


열심히 달려왔는

어디로 달려야 할지 길을 잃었기 때문이다.


집 앞 기찻길 건널목에 서 있다가


문득 내가,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철길만

무작정 달리고 있는 기차처럼 느껴졌다.


남들이 가는 데로

휩쓸려 가는  아니라

내가 가고 싶은 목적지를 찾아 내 길을 다.


그게 내가 생각하는

작가의 기준이니까




새해 소원을 다.


어른


세상 잣대가 아닌

의 기준으로 사는

진짜 '큰' 사람이 되고 싶다.

눈을 감아 보면
내게 보이는 내 모습
지치지 말고
잠시 멈추라고

깰 것 같지 않던
짙은 나의 어둠은
나를 버리면
모두 깰 거라고

- '나의 아저씨' OST <어른> 中 -













매거진의 이전글 대이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