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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본드형 Jun 01. 2023

예술이 기술을 만났을 때

나의 NFT 컬렉션 <Memory 2>

진달래 먹고 물장구치고 다람쥐 쫓던
어린 시절에...


작품을 보는 순간,

어릴 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그 노래가 떠올랐다.

 

김대섭 작가의 <Memory> 시리즈

내가 NFT라는 신기술을 처음 접했을 때

그것을 그리 낯설지 않게 만든 아트 컬렉션이다.




짙푸른 수풀로 둘러싸인 강가에서

한참을 물장구치다 바위에 올라 쉬고 있는 소년들.


<Memory 2>에선

포실포실 엉덩이의 뒷모습뿐이지만 분명,

짓궂은 표정에 서로 깔깔대는 그들의 얼굴선하.

<Memory 1>과 <Memory 3>


살아본 적도 없는 이런 풍경

마치 내 그리운 어린 시절 추억처럼 느껴져

낯선 블록체인 세상에서 암호화폐를 어렵게 구입해

난생처음으로 '아트' 작품이란 걸 샀었다.


이제야 조금 알겠다.


빌린 책 보다 직접 산 책이 더 잘 읽히듯,

예술이란 것도 결국 내 돈이 들어가야

그 가치가 더 깊어진다는 것을...


그리고

그 가치를 누군가와

자꾸 공유하고 싶어 진다는 것을...




나에게 NFT란

투자 목적의 디지털 자산이라기 보단


대체 불가능한

시절(Non Fungible Time)이다.


https://brunch.co.kr/@jsbondkim/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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