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본드형 Feb 10. 2024

패자부활전

1월 마지막 날,

인사 담당임원이 자기 면담을 청했다.


뭐지...

한직으로 가란 건가.

아니면 희망퇴직 제안인가.


순간,

좋지 않은 생각들이 머릿속에 스쳐갔다.


다시 기회를 드리려 합니다.


뜻밖에도,

다음날 예정된 인사 발표에서

나를 ○○ 사업부의 ○○ 팀장으로 

발령 다는 얘기였다.


회사의 주력 사업이고

최근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한창인 곳으로

부서장 교체한다는 소문이 파다했던  자리.


보직 없는 말년 부장으로 버틴 지 5년 만에

다시 요직을 맡게 된 것이다.


패자부활전이란 게

정말 있는 걸까?




입춘이 지났다.


봄이 반가운 이유는

추웠던 겨울이 있었기 때문이리라.


위대한 톰 아저씨가 돌아왔을 때처럼


내 심장도

다시 뛰기 시작다.


https://brunch.co.kr/@jsbondkim/338


매거진의 이전글 월요일 아침 5시 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