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흔히 계절에 비유할 때
50대 중년은 가을이다.
청년의 시절을 열심히 살아 내
모든 게 넉넉한 풍요의 계절이라는 의미보다는
육체와 정신이 조금씩 말라 가
결국에 사라져 버리는 겨울이 다가왔음을 뜻한다.
그래서일 게다.
밤산책 나와 꽃봉오리가 맺힌 목련을 보았을 때
봄이구나,
다시 살아가는구나
기쁨과 감사의 인사와 함께
알 수 없는 눈물이 맺히는 이유가 말이다.
아마도 그건,
시간의 악마에게 빼앗겨 버린
청춘이란 낙원의 기억이 되살아나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