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인사

본드형의 디카시 1

by 본드형

인생을 흔히 계절에 비유할 때

50대 중년은 가을이다.


청년의 시절을 열심히 살아 내

모든 게 넉넉한 풍요의 계절이라는 의미보다는


육체와 정신이 조금씩 말라 가

결국에 사라져 버리는 겨울이 다가왔음을 뜻한다.


그래서일 게다.


밤산책 나와 꽃봉오리가 맺힌 목련을 보았을 때


봄이구나,
다시 살아가는구나


기쁨과 감사의 인사와 함께

알 수 없는 눈물이 맺히는 이유가 말이다.


아마도 그건,


시간의 악마에게 빼앗겨 버린

청춘이란 낙원의 기억이 되살아나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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