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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굴비선생 Aug 02. 2024

굴비(屈飛) 정식 Intro

세 번도 망해보고, 네 번도 일어서 보기.


안녕하세요, 굴비선생입니다.

인생의 롤러코스터를 여러 번 타보며, 그때마다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순간을 맞이합니다. 이제는 글을 통해 저 자신을  한번 더 돌아보고 주변의 독자분들과 경험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더불어 저는 이곳을 통해 만난 친구분들과 무엇을  나누어야 할지도 고민을 깊이 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그래도 내가 잘돼서, 무언가 되고 나서 이야기해야지, 지금은 아무것도 없어,

무슨 말을 해 내 앞가림도 못하면서 ‘ 가 지금까지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말 동안 다시 찾아본 책을 읽으면서, 책 속의 가르침은 “당신이 가진 게 부이던, 재능이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주변과 나누는 것이 성공하는 길이야”였습니다.


제가 지금 가진 것은 확연하게  ’ 경험‘이 유일하고, 그것이 인생을 잘 살 수 있는 치료제이자 처방전인 ’ 약’은 아니지만 미리 힘들지 않도록 해주는 예방주사의 ’ 백신‘ 정도는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봤습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제 경험을 나누겠다고 결정했고 마침 지금 다시 세 번째 읽고 있는 책의 작가님은 ‘지금, 당장!! 롸잇 나우!!’라고 외쳐 주셨습니다.


이런 저에게 나눌 수 있는 건 ‘망한, 처절한, 바보 같은 무능함 , 교만했던 과거’ 이야기와,

그리고 그것들을 버티고 다시 일어서고 하면서 겪은 경험이라면 경험이고, 그것 들은  바로 저같이 살면, 저같이 인생 밑바닥을 박박 기어 보실 수 있다는 확연한 사실 정도입니다.


제가 발 담그고 있던 그곳이 수조인지, 수영장인지, 수렁인지는 그때는 잘 알아차리지 못했거든요.


지난 20년간 세 번을 망하면서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동안, 제게 남은 거라곤 약간의 내공과 실패 경험입니다.

비참하기도 했고, 견디기 힘든 모욕도 있었고,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네 번째의 재도전을 통해 저자신과 회사, 주주, 직원들,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누군가의 삶에 제 경험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길을 가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아직은 제 글이 서툴러 좋은 말, 아름다운 말은 어렵지만, 투박하더라도 제 의사는 전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책도 더 많이 읽고 사색도 많이 하여, 누군가  한 사람을 위해서 글 쓰겠습니다.


제 글은 인생의 비굴했던 시기의 굴(屈)과 한 때 떨어질 줄 모르고 날아봤던 비(飛) 두 글자로 인생맛 굴비정식 시리즈에 대해서 연재해 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굴비 선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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