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7/5 요즘의 하루 일과

by Dancing with God

미국에 와서 첫 2달 정도는 정착 업무들로 정신없이 지나갔다. 그 이후로 몇 달은 J의 주양육자가 되면서 받는 스트레스와 크고 작은 감정의 흔들림들로 편치 않았는데, 그것들도 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 과정의 일부분이었던 것 같다. 순간순간의 상황들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과 그로 인한 스스로의 욕심과 집착의 결과로 마음이 요동칠 때들이 있었다. 그러다가 명상을 하기도 하지만 관련 책들을 보면서 내게 찾아오는 감정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몸과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다. J의 2학년이 끝나고, 내 기준으로는 꽤 긴 여행을 다녀오고 나니, 일상이 한 번 reset 된 기분이 든다.


어제부터 다시 아침 운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성경을 처음부터 들어보기로 했다.

여행 전에는 5시 40분에 일어나서 운동을 시작했었는데, 일단 이번 주는 6시로 initiation 해보기로 했다. Gym에서 2마일을 뛰고, 10분 정도 간단히 웨이트 운동을 하고 돌아온다. NLT로 genesis를 듣고 있는데, 잘 못 들은 부분을 반복해 가면서 들으면 하루에 10장 정도를 듣게 된다.


7시에 집에 오면 바로 아침식사 준비를 한다. 오늘은 아침에 밥을 올려놓고 간다는 게, 밥솥이 코드만 꽂혀 있고 밥이 지어지지 않았다. 냉장고에 다행히 밥이 남아 있어서 냉동 연어 구이, 샐러드와 함께 아침을 먹었다.


아침을 먹고 나서 씻고 나면 8시가 된다. 원래는 이때 명상을 하고, 들은 성경을 다시 읽어보고, 기도를 하지만, 7-8월은 J가 방학이라서 그렇게 하기는 어렵다. 어제는 아침에 서로서로 머리를 잘라주고, J와 함께 아침에 수영장에 갔다가, 책 정리해 놓은 것을 읽거나 명상을 하고, M이 차려주는 점심을 먹고, 명상하다가 낮잠을 자고, 책을 읽고, 저녁을 먹고, 또 수영을 했었다. J와 온전히 하루를 같이 보내다 보니 J의 스케줄에 맞춰서 모든 것을 두서없이 조금씩 하다 말다 하게 된다. 그래도 성경 읽기 planner를 프린트하고, MSC 명상 수업을 어떻게 들을지 좀 고민해 본 것, 아빠에게 연락드린 것, 언니와 연락한 것이 좋았다. 앞으로는 하고 싶은 일들을 몇 가지 생각해 놨다가, 내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이라도 해봐야겠다.


이번 주에 하고 싶은 것

지난 2월 말부터 성경 공부를 12주간 하고, 이제 시험 만이 남아 있다. 어제는 그것도 좀 공부했다. 이 시험을 먼저 마무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어제 동네의 visitor 선배인 분으로부터 브런치에 소설을 연재하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몇 달째 멈춰져 있는 나의 블로그가 떠올랐다. 나 스스로 볼 목적으로 생각을 정리하기도 버거워서 쓰지 않고 있었는데, 이제부터 다시 조금씩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다시 보기에도 좀 더 생각이 정리된 글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MSC 수업을 어떻게 들을지 고민이 된다. 처음에는 호기롭게 바로 12주 차 zoom 수업을 들을 생각이었는데, 영어를 100%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등록을 망설이게 한다. 그래서 일단 workbook을 다운로드하여서 gpt에게 한글 번역을 시켜서 한 번 보려고 한다. 그래서 보고 나서 수업을 등록하든지, 유튜브로 공부해 보든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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