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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늙긴 싫어서

- 정성현의 30년 젊게 사는 7가지 비결

by 정성현

이대로 늙긴 싫어서

-정성현의 30년 젊게 사는 7가지 비결


만 55세가 되던 2010년 봄이었다. 골프를 함께 치던 선배가 불쑥 물었다.

“정 지점장, 자네 나이 몇이지?”갑작스러운 질문에 순간 멈칫했다.

그러곤 얼버무리듯 말했다.

“예, 55년생입니다.”그 선배는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덧붙였다.

“자네 나이도 내가 계산 하니?” 그날 이후,

나는 누군가 나이를 물으면 그냥 “55년생입니다”라고 말해왔다.

숫자보다 그저 내가 살아온 연도 하나를 이야기하는 편이 훨씬 마음이 편했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면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나는 나이를 정체성이 아닌 배경으로 보기 시작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언젠가 가천대 이길여 총장에 대한 기사를 봤다.

93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단정한 차림과 밝은 인상,

정자세로 앉아 눈을 반짝이며 말하는 모습에 놀랐다.

문득 나도 저렇게 나이 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어떻게 사느냐는 거다. 그래서 결심했다.


‘정성현의 30년 젊게 사는 7가지 비결’을 만들어 실천해 보자.

그리고 나이 대신 지금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느냐에 더 집중하고 싶어졌다.

적어도 80세, 아니 90세까지도 내 나이보다 20~30년은 젊게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몸은 따라주지 않더라도, 생각과 마음은 분명 지금부터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나는 지금도 새벽 4시에 일어나 미라클 모닝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오전 6시 우암정 활터에서 활을 당기며 고요함을 연습하고,

오후에는 색소폰을 불며 내 호흡을 듣는다.

누가 보면 쓸모없다고 할 수도 있는 이 시간 들이,

나에게는 나를 늙지 않게 만드는 ‘동안童顔의 시간’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하지만 나는 안다.

이 시간 들이야말로 나를 늙지 않게 만드는 진짜 시간이라는 것을.

이제 나는 남은 시간을 어떻게 젊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내 하루를 다시 채우기로 했다.


우리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말하면서도 그 숫자에 우리 자신을 가두곤 한다.

나는 지금, 그 숫자의 감옥에서 천천히 걸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오늘도 조용히, 내가 되고 싶은 젊은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

.

<정성현의 30년 젊게 사는 7가지 비결>

7가지비결.png

① 매일 걷기 + 호흡 + 햇빛 30분 : 얼굴선과 기초대사 되살리기

매일 오전 6시 우암정 활터에서 30분 이상 걷기

콧속 깊은 복식 호흡을 하며 걸으면 산소 순환 + 림프 순환 → 얼굴 붓기 감소

복식 호흡은 턱을 당기고 정수리를 위로 늘리듯 자세 유지


② 눈썹 관리 + 코털/귀털 제거 : 남자의 얼굴선이 살아남.

눈썹을 2주에 한 번 다듬는 것만으로도 얼굴 인상이 또렷해짐


③ 주 2회 이상 차가운 물 세수 + 미지근한 수건 찜질 : 피부 순환 자극법

피부 관리 : 미온 찜질 + 냉수 세안

세안 후 마른 수건 대신 차가운 물수건으로 얼굴 닦기


④ 노트 필사 + 글쓰기 + 색소폰 연습 : 표정근 활성화 + 뇌 노화 억제

매일 30분 필사 또는 A4용지 3장 글쓰기 → 뇌 회로 자극

색소폰 연주는 구강 근육, 호흡근, 혀 근육까지 자극 → 표정이 살아남


⑤ 식사 : 소식 + 단백질 중심 + 발효식품 + 커피 한 잔

식사는 달걀, 두부, 된장국, 생채소, 김치, 현미밥 중심

아침 공복에 커피 한 잔 + 물 2컵 : 혈류 개선 + 안색 정화

소식은 복부비만 예방 + 염증 반응 감소 → 얼굴 노화 지연


⑥ 한 달에 한 번 ‘웃는 사진’ 찍기 : 웃는 얼굴이 가장 강력한 동안 필터

노년기 얼굴은 인생이 만든 얼굴. 웃는 습관, 웃는 표정을 매월 사진으로 기록


⑦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할 때 나는 젊다는 믿음 유지하기

활쏘기, 색소폰, 글쓰기는 생명력과 감각을 되살리는 활동.


� 짧은 실천 확언 (매일 반복용)

나는 오늘도 젊게 산다. 나의 몸은 가볍고, 내 얼굴은 생기 있고,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삶을 살며 점점 더 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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