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 소통 창구의 일원화

꿈지락 꿈지락 02

by 수상한 세 자매

저는 기본적으로 같은 말을 또 하는 것을 극혐(이런 단어 써도 되나요?^^)합니다. 말하는 사람이 큰 마음을 먹고 입을 열었으면 듣는 사람은 집중해서 언어의 메시지를 들어야 하는 게 기본 예의라 생각합니다. '그때 딴 생각을 해서, 그날 생결을 써서, 선생님 목소리가 뒤에까지 잘 안 들려서' 등등의 수없는 사유로 '친절한' 안내를 여러 번 반복하지만 '화 내지 않고'해야 하는 것이 이 시대 을들의 현실입니다. '친절한' 안내에 익숙해진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은 가끔(이라고 적지만 매우 흔하게) 자신의 특별한(이라고 적지만 어이 없는) 사유를 들어 왜 한 번 더 안내하지 않았냐, 왜 더 친절하지 않았냐를 주장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수없이 많은 민원들은 '형평성'의 탈을 쓰고 칼춤을 출 때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학교에 등교하여 교실에 앉아 있는 경우가 일 년에 며칠이 있을까요? 정답은 바로!

"전무하다."

입니다. 물론 지역별, 학교간 편차는 있겠지만 조종례 시간에 아이들 모두를 대상으로 공지사항을 이야기해 본 적이 근래 들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실시간 소통 창구를 열지 않는 한 알려야 하는 내용이 모두의 귀에 쏙쏙 들어가 앉기란 불가능한 일이겠죠?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같은 메시지를 들은 사람도 제각각 수용하는 바가 다른데 오죽할까요?


그래서 저는 학급 창구를 일원화하여 운영하며, 마감을 칼같이 지키는 편입니다. 학기 초, 중요 공지를 시간 내에 읽지 않는 것은 학생 본인의 책임이며, 그 불이익 또한 감수하는 게 맞다고 교육을 합니다. 학교 및 학급의 모든 주요 사항이나 투표, 이벤트 등은 오직 하나의 창구로만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오직 비공개로 학급의 학생들만 초대하여 일 년동안 플랫폼에 다양한 색을 입힙니다.


다양한 플랫폼들이 있겠지만 경험상 '네이버 밴드'가 저에게는 가장 잘 맞아서 매년 2월에 개설하여 학생들을 초대한 후 다음 해 종업식 다음날 강퇴(^^)시키는 것으로 연 단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강퇴와 동시에 밴드를 삭제해 버렸는데 좋은 자료들도 함께 사라지는 것 같아 지박령(!!)처럼 혼자 남아서 사이버 교실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학급 운영의 팁들 중 일부가 우수 사례로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저의 학급 운영 팁은 대부분 이 플랫폼을 중심으로 소개할 예정이니 참고해 주세요. 일단 시작하면 많이~~~ 편합니다!!!!

밴드1.png

[도움이 되는 사이트]

네이버 밴드

패들렛(교사 인증 가능)

챗 GPT

캔버스(교사 인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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