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0 : 내가 자주 빠지는 죄는 무엇인가?
<주제>
사람마다 약한 부분이 다릅니다.
내가 반복하여 걸려 넘어지는 죄의 뿌리는 무엇인가요?
탐식, 음욕, 인색, 시기, 분노, 교만, 나태
읽는 것만으로도 무시무시함이 느껴지는 단어.
죄에 대한 주제가 계속되다 보니
내 삶이 왠지 죄로 가득한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는 내 삶을 돌아보는
소중한 성찰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내가 쉽게 짓는 잘못 중의 하나는 ‘교만’이다.
나에게 있어 교만은 나이가 들며
‘사람을 보는 눈’이 생긴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 사람은 다른 말을 하고, 다른 글을 쓰고,
다른 행동을 하지만
나는 그의 다른 말, 글, 행동 속에서
원래의 그의 성품, 그의 성향, 그의 지식,
그의 인성을 본다.
다면체인 사람의 성향을 몇 번 보고 안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인 줄 알면서도 불행히도
내 생각은 거의 틀린 적이 없다는 생각에 힘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나의 교만은 내게
상대방을 생각하는 측은지심을 갖게 했고
이를 통한 상대방의 이해도 깊게 했다.
나의 교만이 편견에 머무르지 않고
그의 입장에 서서 그를 더 깊게
이해하게 해 주었다.
그 사람의 과거가 모여 지금의 그를 이루었고,
따라서 그의 지금 모습을 내가 볼 수 있다 하여
그것이
그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나의 교만이 지속적인 나의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
그를 아는 내 마음이 편견과 판단에 머무르지 않고
그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지길
늘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