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내 영혼을 지키고 성장시키기 위해
매달, 매년 성찰할 점은 무엇인가요?
공부하고 일 할 때에는
학기별, 분기별 이뤄야 할
구체적인 목표가 있고
이를 위해
촘촘히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 평가하고 반성하며
목표를 향한 구체적 내용을 체크한다
그런데 신앙 안에서
내 영혼을 지키고 성장하기 위해
매달, 매년 내게 필요한 이정표는?
음... 어렵고, 솔직히 잘 모르겠다.
내게 신앙은
따로 지키고 이뤄야 할 대상이 아니라
그냥 삶 자체이길 소망하기에.
의식하지 않아도 조금씩 쌓여가는
내적 성장이길 소망하며
거시적 이정표를 계획하기보다는
주어진 하루에 충실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다.
매 순간 감사하는 마음,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
주어진 일을 기꺼이 감당하는 마음
할 수 없는 일에 욕심내지 않는 마음
예수님께서 가신 그 길을
멈추지 않고 걸어가는 마음이
한결같길 바라며
그 마음들을 향해 매일
기도하고 묵상하고 성찰하고
성경공부를 하고 말씀을 듣기를
숨 쉬듯 내 삶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하고 싶다.
그리고 성당에서 하고 있는
교육봉사를 내가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지속하고 싶다.
이외에 나를 필요로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내게 주어진 일에
적극 참여할 수 있길 바라며
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싶다.
신앙의 길에서 바라는 나의 소망은
나의 노력과 의지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이기에 그 길에
나의 자력과 주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길 청한다.
이러한 나의 결심과 노력을
단계별 숫자로 정량화하는 것이
버겁고 힘든 일이기에
그 구체적 횟수나 시간, 방법 등은
크게 고려하지 않으려 한다.
애쓰고 노력하다
할 수 없는 날이 오더라도
그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다시 지속하길 바란다.
이렇게 매일 매월 매해
소망하는 일이 이루어진다면
내 표정과 행동 안에 경직됨이 사라지고
편안함과 유연함이 자리 잡아
진정한 자유로움 안에서 주님과 함께 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