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차 신앙 일기 Day3

오늘 하루 하느님을 아프게 한 한 가지

by 박 윤여재

<질문>

하루를 성찰하며

하느님을 가장 아프게 한

한 가지는 무엇인가요?







주님

저는 저답게 살고 싶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지어 주인 소중한 이름대로

선하고 믿음을 가진 사람으로

그리고

주님께서 불러주신 소중한 세례명대로

요셉 성인을 따라

주님 곁에 영원히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주님

그런데 어느 날은

그 이름의 무게를 다 던져버리고

세상의 기준대로

살고 싶습니다.


제가 지고 있는 십자가 다 던지고

하고 싶은 대로

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주님

지혜서를 읽고

악인들 편을 읽습니다.


... 그러니 어서 와서

이 세상의 좋은 것들을 즐기자.

늙기 전에 세상 물건을 실컷 쓰자.

...

약한 것은 쓸모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힘을 정의의 척도로 삼자.

...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든지

늘 우리를 책망하기만 하니

그를 보기만 해도 마음의 짐이 되는구나.

...

의인들의 최후가 행복스럽다고 큰소리치고

하느님이 자기 아버지라고 자랑한다.

그가 한 말이 정말인지 두고 보자.

그의 인생의 말로가 어떻게 될 것인지

기다려 보자

...


주님

지혜서에서는 악인들이라 하지만

세상 사람들 대부분

다 이렇게 살고 있지 않습니까.

저도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고

사는 대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주님

다 알고 계시지요

제가 어떤 마음이고

왜 그러는지

다 아시지요.


저는 이런 생각으로

주님을 아프게 해 드렸습니다.

주님

매번 저를 보시며

스플랑크니조마이

- 창자가 끊어질 만큼 아파하신다지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주님

오늘은 저 때문에

좀 아파해 주십시오.


오늘 주님을 아프게 한 죄책감으로

내일 다시 방향을 돌려

주님께 향할 수 있게요.

죄송함에 마음이 아파

다시 주님께 갈 수 있도록

오늘 하루는 맘껏 투덜 되겠습니다.


신부님께서

마치 아시고 성찰문을 주신 것처럼

제가 그에 맞추어 이런 일이

생긴 것처럼

오늘 하루

참 길고

참 힘들었습니다.


오늘 하루 독서 말씀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람은 두려움을 쫓아냅니다.

...

두려워하는 이는 아직 자기의 사랑을

완성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하느님

제가 바로 그런 부족한 사람입니다.

하느님을 아프게 하고

실망시켜드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꼭 안아 달라

떼를 씁니다.

제 사랑을 완성할 그때를 기다리며

늘 저를

기억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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