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손길
<질문>
하루를 사랑의 마음으로
나와 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을
어떻게 내밀었나요?
이 주제를 보며
나는 어떻게 사랑하는가? 에 관해
먼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사랑법 -
하나. 거리두기와 다가가기
아이가 커갈수록
부모는 나이 들어가신다.
어느새
아이에겐 다가가고
부모에겐 거리를 두게 되는 마음
어느 순간
다가감은 간섭이 되고
거리 둠은 무관심이 되었다.
그때 알게 된 사실.
다 자란 아이에겐
거리를 두고
연로하신 부모에겐
다가가야 함을.
그렇게 사랑도
내 마음을 거슬러
애쓰고 노력해야 하는
마음임을 알게 되었다.
내 맘대로 내 뜻대로의
사랑이 아니라
누군가 필요할 때
돌아보면
항상 제 자리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사랑
그런 사랑이어야 함을.
부모의 사랑도
자식의 사랑도
여전히 내겐 참 어렵다.
둘. 일방적이지 않기
누군가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일방적으로 사랑하고
멋대로 실망하지 않기
내가 좋으니 이 옷을 입히고
내가 좋으니 이 음식을 먹이고
내가 좋으니 이 노래를 듣게 하고
내가 좋으니 이 공부를 시키며
나의 사랑을 이유로
누군가를 힘들게 하지 않기
셋. 가늠하지 않기
이 정도 기대하려면
이만큼은 해줘야겠지.
이 정도 노력했으면
이만큼의 결과는 나오겠지.
이건 되고 저건 안되고
이 사람에겐 되고
저 사람에겐 안되고.
그렇게 재고 따지고 가늠하지 않고
사랑한다면
선뜻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을 내어주기.
하나, 둘, 셋 동안 애쓰다 보면
어느새
사랑은 자연스레 배어나겠지.
좋은 사람이 되라고 말하지 않아도
곁에 있으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따뜻한 마음이 들겠지.
성당에 가자고 조르지 않아도
나 스스로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사람이 된다면
언제든 함께 할 수 있겠지.
그렇게
자연스럽게
주님의 사랑 안에
내 사랑도 어디쯤
자리 잡을 수 있겠지...
라는 마음으로
나에게
그리고 내 이웃에게
다가가 손 내미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