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일기 1단계 Day3

내 삶의 변화

by 박 윤여재

< 질문 >

하느님 체험을 통해

나의 삶에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1. 회개


전에는 ‘회개’의 뜻이

잘못을 뉘우치고 마음을 고쳐먹는 것이라 생각했기에

별 다른 의미도 크게 어려운 일도 아니라 생각했다.

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다시 시작하는 일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기에.


더 높은 곳을 향해

게으르지 않도록, 뒤처지지 않도록,

더 열심히, 더 치열하게, 더 바쁘게

'난 할 수 있어, I can do it!'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하지만 하느님 안에서

‘회개’란 기존의 삶에서 벗어나,

내 삶의 방향을 완전히 틀어

오롯이 하느님을 향해 그분의 뜻에 따라 사는 것

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그 말의 무게가 무거워졌다.


쉽게 회개하고, 쉽게 다짐하고,

쉽게 '네! 따르겠습니다.'

다짐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제는

방향을 틀며 가는 중이다.

예전의 나를 기억하고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관성을 잡아끌며

매 순간 회개를 새기며

아주 조금씩 천천히

감사하며 돌아서는 중이다.


II. 확장


하느님을 체험하며

관심의 확장되었다.

그 하나는 자연과 생태에 관한 생각이다.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 밖을 벗어나 본 적이 없던 내게

자연이란 단지 휴식과 여행을 전해주는 존재였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자연과 생태가 얼마나 중요한 지

이제야 비로소 알고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부끄럽고 창피했다.


이름도 모르고 무심히 지나쳤던

꽃, 풀, 나무 그리고 그들이 세상에

내가 한 일 그리고 진짜로 해야 할 일에 관해

처음으로 관심을 갖고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감사와 경외,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III. 생각의 중심


'사는 대로 생각할 때'에는

내 기준 그리고 세상의 기준이 우선했다.

이제 '생각하는 대로 살기' 시작하면서

그 생각의 시작과 중심에 하느님이 계시다.

매 선택의 순간마다

내 기준, 내 생각, 내 판단을 뒤로하고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이 무엇일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

좀 더 공부하고, 기도하고, 성찰했다.


할수록 어렵고 할수록 그만두고 싶지만

그래서 더욱 함께 해야 함을

알게 되었다.


"한 인간의 삶에서 영적 성장의 정도는

사랑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결국 자비가 ‘인간의 삶이 가치가 있었는지 아니면

가치가 결여되어 있었는지를 결정하는 최고의 기준’입니다."

라는 교황님 말씀처럼,


" 하느님의 은총으로 가능해진 사랑은

다른 사람을 향해 바깥으로 움직여나가는 운동"

이라고 묘사한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처럼,


하느님 사랑은

여전히 어렵고 가끔은 벗어나고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가야 한다고

여전히 내 손을 잡고 계신 하느님 안에서

나도 하느님 손을 꼭 잡고

걸음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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