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변화
< 질문 >
하느님 체험을 통해
나의 삶에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1. 회개
전에는 ‘회개’의 뜻이
잘못을 뉘우치고 마음을 고쳐먹는 것이라 생각했기에
별 다른 의미도 크게 어려운 일도 아니라 생각했다.
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다시 시작하는 일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기에.
더 높은 곳을 향해
게으르지 않도록, 뒤처지지 않도록,
더 열심히, 더 치열하게, 더 바쁘게
'난 할 수 있어, I can do it!'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하지만 하느님 안에서
‘회개’란 기존의 삶에서 벗어나,
내 삶의 방향을 완전히 틀어
오롯이 하느님을 향해 그분의 뜻에 따라 사는 것
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그 말의 무게가 무거워졌다.
쉽게 회개하고, 쉽게 다짐하고,
쉽게 '네! 따르겠습니다.'
다짐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제는
방향을 틀며 가는 중이다.
예전의 나를 기억하고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관성을 잡아끌며
매 순간 회개를 새기며
아주 조금씩 천천히
감사하며 돌아서는 중이다.
II. 확장
하느님을 체험하며
관심의 확장되었다.
그 하나는 자연과 생태에 관한 생각이다.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 밖을 벗어나 본 적이 없던 내게
자연이란 단지 휴식과 여행을 전해주는 존재였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자연과 생태가 얼마나 중요한 지
이제야 비로소 알고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부끄럽고 창피했다.
이름도 모르고 무심히 지나쳤던
꽃, 풀, 나무 그리고 그들이 세상에
내가 한 일 그리고 진짜로 해야 할 일에 관해
처음으로 관심을 갖고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감사와 경외,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III. 생각의 중심
'사는 대로 생각할 때'에는
내 기준 그리고 세상의 기준이 우선했다.
이제 '생각하는 대로 살기' 시작하면서
그 생각의 시작과 중심에 하느님이 계시다.
매 선택의 순간마다
내 기준, 내 생각, 내 판단을 뒤로하고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이 무엇일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
좀 더 공부하고, 기도하고, 성찰했다.
할수록 어렵고 할수록 그만두고 싶지만
그래서 더욱 함께 해야 함을
알게 되었다.
"한 인간의 삶에서 영적 성장의 정도는
사랑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결국 자비가 ‘인간의 삶이 가치가 있었는지 아니면
가치가 결여되어 있었는지를 결정하는 최고의 기준’입니다."
라는 교황님 말씀처럼,
" 하느님의 은총으로 가능해진 사랑은
다른 사람을 향해 바깥으로 움직여나가는 운동"
이라고 묘사한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처럼,
하느님 사랑은
여전히 어렵고 가끔은 벗어나고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가야 한다고
여전히 내 손을 잡고 계신 하느님 안에서
나도 하느님 손을 꼭 잡고
걸음마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