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일기 1단계 Day 11
나와 하느님 관계
<질문>
나와 하느님은 어떤 관계인가?
1일 차 질문에 대한 답과 실제 신앙생활에서 만난 하느님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지난 질문을 돌아보며 나와 하느님의 관계를 표현해주세요
처음 30일간의 여정을 지나
지난 10일간의 여정을 다시 읽어 보았다.
내게 하느님은,
길을 출발할 때, 길을 잃을 때, 길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늘 변함없이, 말없이, 움직임 없이
그 자리에 계시는
나의 빛, 나의 별, 나의 북극성이라 했다.
하느님이 함께 하셨음을 느낀 순간은,
어느 날 주일학교 교사를 시작하며
남편을 만나게 해 주셨고,
어느 날 첫 영성체 교사를 시작하며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해 주셨으며,
힘든 지금 이 순간에는
간절히 함께 해주시길 기도한다고 했다.
정말로,
내게 북극성이 돼주셨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체험을 통해,
하느님께로 방향을 돌려 회개하며
자연을 향해 내 관심의 영역을 확장하고
모든 것을 하느님 중심에서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가끔 이 변화를 가로막는 원인은,
주변은 그대로인데 나만 혼자 애쓴다는 생각
그 안에 나의 조급함, 성급함, 섣부름의 생각들
그리고 삶의 길과 주님의 길에서
선택을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라 했다.
좀 더 진지하게 신앙을 생각하게 된 계기는,
숨 쉬듯 일상적인 신앙에서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버겁고 힘든 일을 겪으면서,
그 길에서 주님 안에서
정답을 찾기 위해 애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무겁지만 좀 더 진지하게
신앙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 순간에도
내게 북극성이 돼주셨음을 알게 되었다.
그 길에서 가장 좋았던 기억 3가지는,
남편을 만나 성가정을 이룬 것
다시 공부하며 새로운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
환경과 생태에 감사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이 기억이 소중한 이유는,
성가정을 이루며 첫 마음을 간직하고
힘들 때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은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었던 것,
뜻밖의 길에서 시작되어
주님 길을 따라 다시 공부하고 일하며
주님의 뜻을 전하는
주님의 통로가 되게 해 주신 것,
환경과 생태에 감사하며
내 생각과 삶의 태도가 변화할 수 있었던 것이라 했다.
반면에 나를 힘들게 한 3가지 기억은,
사랑하는 아빠가 일찍 돌아가셨을 때,
죽음에 관해 알기도 전에 죽음을 경험했고
신앙의 성찰로 연결되지 못한 채
아픔이 되었을 때.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며 힘들었을 때,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것이
얼마나 힘든 지 알았지만
그럼에도 왜 가야 하는지 또렷이 알게 되었을 때,
최선을 다했지만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내 생각 속, 내가 그린 예수님이 아닌
진짜 예수님, 진짜 그분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배우며 알게 되었을 때,
이렇게 힘들 때
내게 북극성이 돼주셨음을 알게 되었다.
이런 어려움 앞에서 나는,
그분의 뜻을 알고자 아무리 애를 써도
여전히
손에 잡히지도 눈에 보이지도 귀에 들리지도 않았다.
그래서 멈추고 떠나고 싶을 때마다
주님은 내 손을 잡아주셨고
그 안에서 기다림과 인내의 자세를 배웠다.
내 안의 모든 감각이 살아나
예수님을 온전히 보고, 듣고, 느끼길 기도한다.
이 어려움 앞에서
내게 북극성이 돼주셨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어려움이 반복되지 않도록,
가장 가까이 있지만 어쩌면
가장 멀리 두었던 성서를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다시 읽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내 모습을 보고
감히 따라 하기 힘든 예수님의 용서를 배우는 중이다.
그렇게 신앙인이 되어가는 중이다.
10개의 질문을 통한 글을 다시 읽어 보니
쓰는 동안에는 미처 몰랐던
신앙인으로서의 내 마음, 내 다짐, 내 삶을
비로소 조금씩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하느님께서
늘 든든히 계셔주셨음을 알게 되었다.
한 번이라도 주님을 보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의 옷자락이라도 잡게 해 달라고
간절히 원했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 언제나
나를 지켜주시고, 내 목소리를 들어주시고
내 손을 잡아주시고 계심을 느껴본다.
내 삶의 모든 부분이 아직은
오롯이 하느님을 향하고 있지 못하지만
내 삶의 선택의 순간에
주님의 길을 따르고자 하는 마음은
단단해졌다.
이제는 그 생각과 마음이
거기서 그치지 않고, 지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참 신앙인이 되어가도록 애쓰고자 한다.
첫날 내게 하느님은
길을 출발할 때, 길을 잃을 때, 길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늘 변함없이, 말없이, 움직임 없이 그 자리에 계시는
나의 빛, 나의 별, 나의 북극성이라 했다.
성경 말씀 속 별에 관한 말씀을 새기며
첫 번째 여정을 마무리 지으려 한다.
“ 현명한 이들은 창공의 광채처럼 빛날 것이다.
많은 사람을 정의로 이끈 이들은 별처럼 영원
무궁히 빛날 것이다. (다니엘 12,3)
“ 그리하여 비뚤어지고 뒤틀린 이 세대에서
허물없는 사람, 순결한 사람, 하느님의 흠 없는 자녀가 되어
이 세상에서 별처럼 빛날 수 있도록 하십시오. “ (필리피 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