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날
어머니 전화
너거 집에 아무 일 없나
꿈자리가 뒤숭숭하다
오십 줄 아들에게 무단히
차 조심하고 감기 조심해라
그래요 엄마는 어떠세요
별일 없지요
애들은 잘 있고
전화로 넘어오는 그리움
목소리에 묻어난 애정
네 바빠서요 죄송해요 엄마
또 전화 드릴게요
혼자 덩그러니 그 넓은 외로움에
갇혀있을 어머니
세상 하찮은 것들 때문에
가까이 하지만 아주
아주
멀리 있는 당신
떫은 감의 시절에서 달달한 홍시의 계절로 익어갈까 합니다. 시와 수필을 좋아합니다. 즐겁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인생이 너무 짧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