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그렇게 비서라는 사람이 나타나서는 00 보험사 건물 2층으로 데려갔다. 2층은 그냥 그 보험사 사무실이었다. 내가 머뭇거리는 걸 눈치챘는지 아닌지 비서는 주저 없이 안으로 먼저 들어갔다. 사무실 안은 한눈에 보기에도 무척이나 많은 데스크가 즐비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업무 중이었다.
사무실 오른쪽으로 크게 한번 꺾어서 들어가니 맨 끝에 쪼르륵 작은 사무실이 세 개 있었다. 비서는 그중 가운데 방으로 나를 안내했다. 내가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아!'를 몇 번이나 소리를 내고 눈을 휘둥그레 뜨며 따라다녔지만, 비서는 이미 이런 일을 많이 겪어 본 듯 아주 자연스러웠다.
"음료는 어떤 걸로 준비할까요?"
"아, 네. 녹차요..."
잠시 후,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성 한 분이 들어와서 명함을 주었다. 그러면서 나를 아래위로 쭉 훑어보고는 인사를 했다.
"우리 일하시면 너무 잘하시겠는데요!"
"아, 고맙습니다. 제가 뭔지 잘 몰라서... 오늘은 설명만 들을게요..."
비서가 음료를 주고 나가자마자, 대표란 사람은 냅다 자신의 이력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자신은 '대기업 00 브랜드 중견간부까지 하다가 퇴직하고 이 일을 너무 좋아해서 하게 되었다'라고 했다. 남들이 하지 않은 일을 하다 보니 앞으로도 이 일이 메리트가 있고, 지금은 연봉이 억대연봉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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