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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결혼할 때 부모님이 얼마나 해 주시니?"

모닝허그 53

by 수정중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순간,

우리는 자신이 가진 가치를 잃어버린다.

- 에픽테토스




친한 언니가 해 준 이야기예요.

딸 결혼을 준비하면서

언니는 엄청난 박탈감을 느꼈다고 했어요.


언니 부부와 사돈과는 나이가 비슷하고,

대기업이라는 직장도 비슷한 데다

같은 시기에 서울의 강남 30평형대 아파트에서 살던 사람들이래요.

그러다가 언니는 부모님을 모셔야 하는 상황이 되어 서울을 떠나 경기도의 넓은 집으로 이사했고

사돈은 계속 강남에 머물렀다고 해요.


언니 말은 그래요.

그 상황에서 어쩔 수 없었지만,

그 선택의 차이가 세월이 지나 엄청난 격차가 되어 돌아왔다고요.

강남 부동산 가격, 뉴스에서나 보던 이야기라며 대수롭게 않게 넘겼던 언니가

막상 사돈이 딸에게 이렇게 물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대요.


"너는 결혼할 때 부모님은 얼마나 해주시니?"

그러면서 "우리는 과천에 40평형 아파트를 사줄 거야"라고 말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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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생각을 글로 쓰는 인생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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