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

상처입은 치유자

by 이준서

비에 젖어 우는 네 모습이 안쓰러워

평온을 기도하는 내가

네 우산이 되어줄 수 있을까


더 많은 인연이 너를 감싸주길,

떠나간 것에 붙잡히지 않길.


흐려진 거울 속에

비친 네 얼굴이

낯설지 않아서


내 몸에 새겨진 흉터를 바라보다

그 안에서 네 아픔을 보았다.



성인이 되고 나서 처음 썼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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