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퍼런 먹물이 심장에 가득차
혀끝이 짭짤하게 토해냈네
반쯤 찢긴 편지지 위로
사랑을 말하며 이별을 고했네
나긋이 바라보며 후회했네
그에게 조용히 병을 고백했네
그는 가녀린 목소리로 검정 명주 이불을 덮어주며
호수에 잠길 나를 위로했네
미학, 물리학, 교육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