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사랑

by 이준서

순사랑


자주 보이는 네 사진을 바라보며

몽롱한 흥분에 취했음에

한때 사랑한 고통속에

에둘러 말할 길을 찾지 못 하고


곧 있을 빗방울 울음소리는

불쾌와 싱그러움임을

고통에 희석되는

술잔에 기울인 한탄임을

기억하고 기억하다

기울이고 기울이다


도망쳐온 현실이

또 다른 희망임을

숨죽이며

감정에 솔직하게

사인은 입술자국으로


빨간 립스틱

손목엔 자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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