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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in Nov 29. 2015

기적을 받아드리는 자세.

응답하라 1994 명대사 이어받기 


누군가는 기적이 있다 하고,

누군가는 기적이 없다 한다.

하지만 결국 절박함의 순간엔

누구나 기적을 기도하고 기다리기 마련이다.

그리하여 기적은 있어야만 한다.

절박한 그 모든 순간들에

희미한 희망이라도 것들 수 있도록

기적은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기적이란 흔하지 않아서 기적이다.

예상치 못했던 행운보다 생각치 못했던 불행이 훨씬 많은게 세상이다.

삶이란 기적만을 믿으며 살기엔 매몰차고 혹독하다.

기적은 결국 확률의 문제다.

기적은 오직 한 사람에게만 존재하며

남은 구천구백아흔 아홉명에게 기적이란 헛소리일 뿐이다.

삶이란 절대적이고도 압도적인 확률로 잔인하다.

그래서 기적은 필요하다.

단 한번도 일어날 확률없는 제로의 절망보다는

그나마 천만번 중 한 번이라도 일어 날 수 있는 실낱의 가능성이 낫다.

그래야만 희망도 있다.

칠십억 지구에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줄 확률이란 얼마나 될까.

지금 내게 어쩌면 기적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다.

응답하라 1994 '나정 나레이션'


          

         

기적 

나는 언젠가 부터 기적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계속해서 믿고 싶었다. 

너무 잔인했다. 천만분의 일의 기적이라니. 천만번 중 한번의 실낱의 가능성을 놓고 고민하는 것은 너무나도 가슴 졸이는 일이다.

그래서 나는 기적에 겁먹지 않기로 했다. 

기적이 천만분의 일의 확률을 갖고 있는 건, 아마도 우리를 겁주게 하려는게 아닐까. 

이 기적이 나에게 올까.. 라는 근심 따위로 하루종일, 몇날 몇시든 우리를 괴롭힌다.


그리고 기적에게 당당해져야한다. 

기적에 무조건 의지 하지 말아야하며, 휘둘려서는 안된다. 

나의 자리에서 그 기적을 위한 최대한의 노력과 함께, 

내가 바라는 그 기적을 과연 나는 받을 만 한 사람인지, 끝없이 고민하고, 

발전 시켜야한다. 



그래서 나는 기적과 함께 확률 싸움을 하려고 한다. 




어디 올테면 와봐. 내가 그 대단한 천만분의 일 확률 받아줄게. 


분명히 기적은 있다. 

다만, 겁먹지 말고, 그 기적을 위해 대담히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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