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이 강한 지우
나에 대한 많은 생각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선명하게 지속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자꾸 내가 했던 생각들을 까먹고 잊어버린다.
쓰기만이 내 생각이 이랬었다는 걸 남기는 길이다.
지우는 이우고등학교에 와서 엄청 성장했다.
어느 날, 학교를 끝나고 초췌한 얼굴로 들어오며 식탁에 앉는다.
대뜸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
"난 정말 운이 없는 것 같아."
"지우야 네가 얼마나 운이 좋은데. 이우학교 들어온 거 봐봐"
"난 뽑기 운은 정말 없어."
"사소한 운은 없더라도 인생의 한 획을 긋는 일에는 운이 잘 따르잖아. 넌 크게 될 상인 가보다."
이 말이 듣기 좋았는지 대화를 이어간다.
"엄마, 정말 애정하는 것이 생겼어. 그런데 나보다 그것에 대해 덜 관심 있고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것 같은데 걔한테만 필요한 것이 간단 말이지. 엄마는 이 기분 알아?"
"솔직히 모르겠다. 애정하는 게 뭔데?"
"난 이 게임의 스토리가 너무 좋단 말이야."
다음 스토리를 읽어야 하는데 어떤 해결을 하는 뽑기를 해야 하는데 이게 운이 좋아야 뽑히는 건데.... 안 뽑힌다고 한다. 그런데 동생인 리안이는 자기한테 필요한 아이템이 3개나 뽑힐 만큼 운이 좋다고 한다.
'게임이야기였어?' 이 말이 튀어나오려는 것을 꾹 참았다.
"운이 좋은 사람 옆에 있는 것도 좋지 않아? 리안이 한 테 뽑아달라고 해."
그런데 계속 이런 상황들이 게임 속에서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비슷하게 생길 텐데 운이 없다는 결론으로 너를 힘들게 할 거야? 내면이 단단해지는 게 운에 기대는 것보다 낫지 않겠어?
현명한 선택은 네 손에 달렸다.
결국,
운동을 하겠다고 한다. 내면이 단단해지려면 체력이 있어야 한다는 결론.
"엄마, 나 진짜 PT 끊어도 돼?"
"어 ~잘 알아보고 시간 잘 관리하면서 해봐. "
어우~~ 대견한 지우~~`
나는 무조건 오케이다.
그리고 PT를 끊었냐고?
다시 핸드폰에 집중하던데요,,,,,지우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