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앤 포레스트 -진실의 숲.

아트 앤 포레스트 꿈지기 공감 노트

by 결 디자이너

코로나로 대면 수업이 어려워지면서 장기간 수업을 못했다.

성남의 공공시설인 꿈 꾸는 예술터 대관도 어려워지자 꿈의 학교를 손 놓고 있을 수도 없고 계속 궁리를 했다.

어떤 수업이 아이들에게 재미있을까. 이런 코로나 시국에 필요한 교육은 무엇일까.

꿈짱인 j와 상의를 했다. 가장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대면 수업이 가능한 곳이 어딜까?


숲이었다.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거리두기로 집 밖을 나오는 사람들은 자연으로 나온다.

남한산성의 푸른 자연숲으로 가자 ~~ 숲에서 의미를 만들어 가자고 생각했다.

어린아이들은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자연 구경이라도 하건만 청소년들은 더욱 고립되는 것 같다.

청소년들이 특별한 일을 궁리하지 않고서야 숲 구경을 할 수 있을까.

일석이조다. 자연의 오묘함과 신비함이 있는 숲과 미술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아트 앤 포레스트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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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짱인 j가 디자인한 포스터.

꿈짱이 아이패드로 뚝딱 포스터를 만들었다. 미리 캔버스로 내가 만든 것보다 꿈짱이 만든 포스터가 만든 것이 더 감각적이다. 꿈결을 표현하는 물결무늬 모티브로 바탕을 깐 것이 참 인상적이다.


바이오필리아의 가설에 따르면 인간의 마음속에는 본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므로 자연에 마음이 이끌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한다. '숲'이라는 장소가 주는 '기분 좋은 쾌적함’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총체적인 쾌적함이라고 말한다.

숲에서 미술 못하리라는 게 어딨나.

아이들이 있어야 할 것은 내면의 아티스트를 깨우는 것이며
살아있는 생명체가 되는 것이다.
있어야 할 곳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숨 쉴 수 있는 곳,
생명에너지가 있는 숲이다.



점수에 따라 줄을 서고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남과 다른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는 것,

그것이 내면의 아티스트 철학이다.


이렇게 아트 앤 포레스트가 시작되었다.



꿈결 아트 활동일지 2021.9.18

진실의 숲.

4회기 1st 의도 세우기

- 꿈결 작가 긍정 선언문, 기억하고 싶은 키워드 문장 고르기

2st 내가 보는 나와 남이 보는 나

- 친구와 서로 인터뷰 후 하드 유토를 이용하여 그에 맞게 얼굴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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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까지 수업을 하고 쉬었던 터라 다시 미술을 대하는 의도를 세우고자 꿈결 작가 선언문을 만들었다.

아이들과 수업 시작을 하며 꿈결 작가 긍정 선언문을 읽어본다.


나를 발견하는 힘을 기르기 위한 창조적 미술을 준비한다.

나는 누차 말하지만 선생님이 아니다. 꿈지기로서 다양한 미술재료를 준비해주고 가이드만 할 뿐이다.

다양한 재료를 접할 때 좋다 싫다 반응하는 마음도 본인의 미술 취향이나 하고 싶은 작업을 말해주는 단서가 될 거라고 덧붙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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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모인 아이들의 의도를 더욱 세워줄 겸 어떤 문장에 반응하는지 체크를 해보라고 했다.

꿈짱 j - 남과 비교하지 않는 나다움, 특별한 존재, 나만의 힘


다시 한번 명언의 문구를 통해 기억해야 할 키워드를 생각하게 도와준다.


내가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알려면 내가 남과 다른 점을 찾아야 한다.

남을 통해 나를 보는 미술활동을 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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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씩 짝지어 서로에 대해 질문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중에 꿈짱 j는 인터뷰 시간을 통해 친구와 단둘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좋았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에게 나에게 관심을 갖고 질문해주는 사람, 그 질문에 대답하며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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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숲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은 관계 맺음이다.


관계 맺음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근심, 외로움에 대처하는 법을 터득해 갈 것이다.

내가 보는 나와 남이 보는 나가 얼마나 다른지 진실의 숲으로 들어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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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인터뷰한 친구를 장점을 부각해 하드 유토로 만들어 보는 미술활동을 한다.

꿈결 작가의 규칙은 주리애 교수님의 블로그에 진정한 미술교육자라며 소개한 미술 선생님의 글을 보고 나도 저렇게 알려줘야지 하고 담아두었던 것이다.


꿈지기가 재료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기준은 꿈짱이다. 꿈짱 j는 새로운 미술활동으로 조각을 하고 싶어 했다. 조각을 하고 싶어 하는 꿈짱에게 어떤 재료가 맞을까. 재료를 먼저 고민하고 그 재료로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주제를 생각한다. 어떤 모습을 만들지 주제를 먼저 떠올리고 전체적인 느낌을 구상한다.

하드 유토를 만지작 거리며 어떤 물성의 재료인가를 탐색하고 제작에 들어간다.


슈퍼하드 유토는 국내산 전분과 화장품 재료로만 만들고 그 어떤 화학재료도 들어가지 않는다. 캐릭터 모델링을 할 때 많이 쓰이는 재료라고 하여 섬세한 표현도 가능하다. 나에게도 새로운 재료라 한번 시도해 보기로 한다.


두상 심지를 따로 구매하여 조소를 하기로 한다. 조각과 조소의 차이점은 덩어리를 깎아내느냐 , 덩어리를 붙여가며 만드느냐의 차이이다. 아이들 모두 두상 심지에 유토를 붙여가며 조소의 형태로 얼굴을 만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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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좋아하는 u를 돈의 똬리를 튼 머리로 표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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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재료 탐색의 느낌에 대해 말한다. 내가 보는 친구를 완성한 후 설명을 해본다.

나는 생각 말하기와 글쓰기를 겸하여 미술활동을 하기를 좋아한다.


미술은 곧 생각과 감정의 표현이다.


머릿속에 맴도는 것을 미술 재료로 구체화하여 내 생각을 직면해보기를 원한다.

다르게 보기를 통해 독특한 나만의 관점을 가진 작품이 나오기를 바란다.

미술활동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작가노트에 나의 생각의 과정들을 적어가게끔 하는 것이 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아트 앤 포레스트가 더욱 특별해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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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유토는 질감이 매끄럽고 손에 묻질 않는다. 그래서 아이들이 더 좋아했다.

"손에 묻지 않는 찰흙이어서 더 좋았어요. "

"부드럽게 잘 깎여요."

"만지는데 느낌이 좋았어요."

"이게 나야?"

"긍정적이고 잘 웃는 h를 표현했어요. "

"돈을 좋아하는 u를 표현했어요."

"j가 벌레를 싫어하는 얼굴 표정이에요. "

"~ 언니랑 똑같이 만들어진 거 같아요 ~~ 하하하"

제일 막둥이 g는 분위기 메이커이다. 아이들 웃음소리가 퍼진다.

친구는 나를 이렇게 보고 표현을 했구나.

나를 보게 되는 시간이다.


스스로 꿈지기 피드백

아이들은 새로운 재료의 탐색을 즐거워했다.

주제에 맞는 재료던, 재료에 맞는 주제이던 전체적인 아이들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활동을 제안해야 한다.


서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주저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렇게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말하는 시간을 의외로 좋아했다. 학교에서도 마스크에 가려 서로 말도 잘 안 한다고 한다. 옆에 있는 친구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사람인지를 잘 모른다.


미술을 통해 감정을 나누고 옆에 친구와 한 뼘 더 친근해진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

하하호호 웃음소리가 유난히 맑았던 오늘,




나의 귀한 스승님들.

- 스에나가색채심리연구소, 스에나가 박사님, 백낙선 소장님

- 크레이머 미술치료학교. 이동영 원장님, 김정한 선생님 , 김진 화가 겸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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