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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 Apr 21. 2017

나는 엄마다.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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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저물고
똑같은 하루가 시작되는
이 조용한 밤에.

무력한 마음을
어찌할바 몰라 울어버린
가여운 소녀를 끌어안고.

잠든 아가의
천사같은 얼굴에
소리없는 위안을 청한다.

그 누구도 기억하지 못하고
오롯이 꽃이라고 피어버린
죄값을 가느다란 손목으로
받아버린 고통만이.

그랬다고 말할 시간을
허락하니 이는 축복일까.
의미없는 의문들이
어둠속에 파묻히니
어쩌면 저주일까.

나도 지나온 길.
너도 가려나 싶으니
떨군 고개가 꽃잎을 흩날린다.

사랑하는 아가야.
짓밟혀 흘린 분홍의 눈물로
너의 발 밑에 향기로움이
가득할 수 있다면.

그저 그렇게
오늘같은 내일을 살아가마.



-.-.-.-.-.-.-.-.-.-.-.-.-.-.-.-.-.-.-.-.-.-.-.-.-.-.-.-.

덧, 브런치 1년만에 구독자 백명이 되었습니다.

워낙 대단하신 작가분들이 많아 백명이라는 숫자가

크지 않을지 몰라도 저에게는 정말 감격스럽기만 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한분한분께

감사하다고 직접 말씀드리고 싶지만

작게나마 음료 한잔으로 이 마음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1번부터 차례대로 댓글 남겨주시면

한분을 추첨해 던킨도너츠 아이스초코 한잔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다시한번 구독자 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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