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A

미안하단 말이

물흐르듯 흐르고


고맙다는 말이

바람불듯 불어오면


나가는 발걸음에

동글동글 너의

웃는얼굴이 맺혀

앞만 볼 수 있을까.


괜찮다는 말이

가슴을 누르고


이해한단 말이

발을 붙잡아도


마주닿은 손가락에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이

언젠가는 흐릿해져

뒤 돌아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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