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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 Dec 01. 2017

나는 엄마다. 85

브런치가, 내 브런치가 점점


오프라인 사람들 사이에서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2년만에..흠..꺅!><


글을 통해 안부 묻습니다. 도서관 동기 어뭉님들.


우리 다음주에 꼭 한번 뵈어요. 애들 동반해서 베이비카페도 좋고


저희집도 좋아요. 푸하하 난장판이겠지만. 이해해주세요. 애기 키우는 집은 다 그렇잖아요.


글을 통해 감사 인사 전합니다.


제 시가 맘에드신다고 책까지 달라고 하셨다는 주사님. 한번도 못뵈었지만. 언젠가 기회가 있겠죠.


제 책은 조만간 다온애비 통해서 보내드릴게요. 여기저기 홍보 많이 부탁드립니다. ^0^


쓰고싶은 말은 많지만 일단 오늘은 저번에 맘먹은대로


다온이 돌 촬영을 기록하려 한다. 다온이는 총 세번의 돌촬영을 했다.


성장앨범 계약한곳에서 한번, 전통돌사진 찍어주는 곳에서 한번, 애미가 맘카페 활동 열심히해서


따낸 촬영권으로 또 한번. 사진 참 많이 찍었다.


우선 성장앨범. 사진 대 방출.

우리 딸래미..이제 겨우 12개월 됐는데 저 남다른 분위기 보소.


애미도 저런 분위기는 없는데 어디서 가져온거니. 이 사진보고 다온애비 동료는 점점 날 닮아간다고


다행이라고 했다지. 푸하하하.


부끄럼도 탄다고 사진기자님이 아빠미소 지었던 사진.


여자여자 하구나. 이리 여성적인 너를 애미가 만날 내복차림에 괜찮은 머리띠 하나도 안사줘서


너무 미안해 ㅜㅜ 이제 많이 사줄게.


내가 중학교때 한참 왕따당할때, 방관자중 동급생 한명이 나한테


옆모습이 참 이쁘다고 했었는데 그 말이 지금까지 뇌리에 박혀있다.


이 가슴아픈 말을 꺼낸 이유는 결국 우리딸 옆모습이 이쁘단 말 하려고..><


옆모습이 참 곱구나 딸아! 에헤라디야~정면은 말할것도 없고.


이 애미가 이미 객관성은 쌈싸먹은지 오래란다. 그냥 엄마눈엔 다온이가 젤 이뻐.


ㅋㅋㅋㅋㅋ완전 동그라미. ㅋㅋㅋㅋㅋ아빠딸이란걸 얼굴로 인증하는 우리딸,


지금은 저때보다도 얼굴살이 더 빠져서 아쉽지만 이래도 이쁘고 저래도 이뻐. 참 해맑고 순수하다 우리딸.


이 컨셉은 스튜디오에서 서비스로 해준 컨셉. 조까하나 벗었을 뿐인데 참 차분한게


마치 수녀같기도 하고..곱다. 이 날 낮잠시간 직전에 가서 다온이가 격하게 웃는 바람에


촬영을 30분만에 끝냈다. 나중에는 사진기사님이 그만 웃어도 된다고 했을정도로 엄청 웃었다는;


아마 기사님은 웃는게 잠떨치려는 다온이만의 마지막 버티기였다는걸 몰랐겠지. ㅋㅋ


여튼 결과물은 너무너무 맘에들고 가장 큰 액자가 우리집 선반에 떡 하니 올려져있다.


걸어다니면 원피스랑 이쁜 신발 많이많이 사줘야겠다.^^


이제 전통사진으로 넘어가볼까.


이 촬영도 30분만에 끝났다. ㅋㅋㅋㅋㅋㅋㅋ 여기는 기사님이 정말 순식간적으로 찍으셔서


되레 애미애비가 엄청 놀랬다는. 완성작도 정말 예쁜데..사실 원본이 더 생동감 느껴진다.


엄마 어딨어? 하니까 가르키고 아빠어딨어? 하니까 가르키지만 시선은 엄마에게. ㅋㅋ


날 가르키는 저 사진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한동안 내 카톡사진 메인이었다.


까꿍! 의 위력 ㅋㅋㅋㅋㅋㅋㅋ 안아달라고 손내밀다가 몸까지 앞으로 나와서


의자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기사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 겁없는 다온이. ㅋㅋ


신중한테 겁이 없어서 행동을 먼저 옮기는건.., 엄마 닮았니? 아빠닮았니? 모르겠다. ㅋㅋ


살짝 보이는 아랫니 두개. 뿅! ㅋㅋㅋㅋㅋ


지금은 무려 이가 8개이다. ㅋㅋㅋ


완성작. 완전 세자빈 포스다.


저 근엄한 표정을 보시게. ㅋㅋㅋㅋㅋ><


하..아직 저 사진의 액자를 못샀다 ㅜㅜ 오늘 사러나가야지! 꽁꽁싸매고! ㅋㅋㅋㅋ


요건 스케치샷. 다온이 한달쯤부터 내가 사진을 많이 찍어줘서 카메라 엄청 의식하는 다온이. ㅋㅋ


난 찍는지도 몰랐는데 모든 스케차샷에 다온이는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ㅋㅋㅋㅋㅋ카메라 쟁이 홍다온. 얼굴 진짜 포동포동하고 동글동글. 동글이^^


사람들이 다온이 보면 10키로 훌쩍넘을것같다는데 어제 예방접종맞으러 가서 재보니


키 76에 몸무게 9.8-9키로 였다. 의사도 10.5는 나갈것 같았는데 10키로가 안된다고.


나도 의외긴한데 다온이가 진짜 활동량이 어마어마하다.


하루종일 미끄럼틀 타고 소파 올라갔다 내려왔다 러닝홈붙잡고 흔들고 책장에서 책빼고


기저귀 다 엎어놓고 사운드북 누르고 춤추고..깨있는동안은 단 한번도 눕지않는다.


분유먹을때빼고. 대단...! 몸무게 정체다. 1차 영검때 8키로였는데..7개월동안 2키로밖에 안쪘어 ㅜㅜ


그래도 키는 76으로 잘 크고 있다니 너무 몸무게에 매달리지 말고 지금처럼


골고루 맥이려고 노력해야겠다!


자, 그럼 마지막으로 이벤트당첨으로 찍은 돌사진!


사진만 찍으러 가면 여자가 되는 우리 딸램.


삐삐처럼 머리묶고 계량 한복까지 입으니 너무너무 귀엽다.


귀욤열매 백만개는 먹은듯.


한복이 생각보다 커서 최대한 끌어올려 입힌 후 찍다보니 발이 보이고


발을 감추려니 줄줄줄 치마가 내려오고..의상때문에 좀 애를 먹었지만


워낙 다온이가 잘 웃어줘서 촬영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아무래도 나중에 모델 시켜야겠으. 다온이. 카메라를 즐기는 뇨자.


여기 앉아서 찍을때 기사가 나에게 물었다.


애기가 겁이 없는 편이냐고. 전통 돌사진 찍을때 이미 한번 겪었으므로


나는 겁없는 편이라고 답했고 사진기사의 특별지시로(?) 앵글을 가까스로 벗어나는 곳에서


보초를 서게 되었다. ㅋㅋㅋ


그치만 다행히 이번에는 떨어지지 않았다는...ㅋㅋ


헤어핀 하나 바꿨는데 너무 발랄해진 우리 다온이. 이뻐이뻐 이뻐이뻐 아~주 이뻐.


마지막으로 면사포.


저 면사포가 또 말썽...끈을 묶어야하는데 원래 모자쓰는것도 싫어하는 다온이가


도망가고 손사레쳐서 몇번을 시도한끝에 간신히 착용하고 찍는데..첨엔 잘 웃다가


드디어 방전된 다온이..., 멍을 때리기 시작했다 ㅋㅋㅋ


멍....당황한 사진기사와 보조기사가 안간힘을 썼으나...


결국 면사포 사진은 이게 최선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엄마는 만족해. 우리딸은 무표정하면 똘망똘망하니까.


이로써 세번에 걸친 다온이 돌촬영이 끝났고 노트북에 엄청난양의 사진이 저장되었다.


집에는..


액자 진열. 저 두번째사진이 50일때인데 왜 애기사진에 뽀샵을 해댔는지


다온이 같지 않지만..뭐 이미 나온걸 항의할수도 없고. 다음에 찍을때는 보정하지 말라고 할것이다.


그나저나 저 시간보시게.


날짜 시간 다 나왔네. 사실 저 날은 다온이 생일파티를 한 날이다.


양가 가족끼리.  다음에는 다온이 돌잔치랑 도서관 수업 마무리한거에 대해 써야겠다.


마지막으로 오늘자 따끈따끈한 다온이 사진^^


다온이 백일선물로 들어온 로션이랑 샴푸 등등과 무려 4만원을 추가로 더내서


구입한 아가방 우주복! 언제나 입힐 수 있을까 했는데 소매를 한번 접긴 해도 너무 예쁘게 잘 맞는다.


새삼 또 다온이가 많이 컸다는걸 느낀 오늘...^^


이제 유모차도 잘타고 마트가서 카트에도 잘 앉아있는 우리 다온이 칭찬해^^


엄마가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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