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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 Jun 17. 2018

나는 엄마다. 96

현충일을 맞이하여 키즈카페에 갔다. 하하


보통 맘카페에 가보면 엄마들이 요새 미세먼지가 안좋아서 키카밖에 갈때가 없어서


아기한테 미안하다고 하는 글을 종종 보는데,


우리다온이는 엄마랑 같이 있을때는 엄마가 차가 없어서 기동성이 없어서


베이비카페도 손에 꼽을정도로밖에 못갔고 엄마가 복직하고나서도 주말밖에 시간이 없어서


그나마도 시댁과 친정을 오가느라고 몇번못가서 이참에 동네에 키카도 생겼겠다 큰맘먹고


엄빠 출동!


그런데 두둥...!


센스없는 엄빠는 다온이 한참 졸릴시간에 키카에 입장하는 바람에


두시간 끊어놓고 한시간 반도 못채우고 나왔다는 ...ㅜㅜㅜㅜㅜㅜㅜㅜ


그래도 다온이의 새로운 면을 발견해서 너무너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때는 다온이가 누워서 바둥거릴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어머님이 다온이를 재울때마다 불러주던 (자장자장 우리다온이 잘도잔다 우리다온이


멍멍개도 짖지 말고 꼬꼬닭도 우지마라)라는 자장가.


나는 원래 엄마가 섬그늘에 를 불러줬는데 어머님이 아주 징하게 저 노래를 불러주셔서


다온이가 저 노래를 들으면 잠을 잘자게 되는 현상이 발생.


결국 이 애미도 저 노래를 불러주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그런데 다온이가 키카에 가서 뽀로로와 여우를 눕혀놓고 진짜 처음으로


(우리 뽀로로 자장자장 잘도잔다 우리 뽀로로 우리 여우 자장자장)하는것이 아닌가.


어린이집 원장 말마따나 이런 언어천재를 보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너무 신기해서 영상까지 찍어놨는데 요새는 재우려고 안아서 저 노래를


부르면 같이 부르고 있다 ㅋㅋㅋㅋ(자장자장 우리다온이 잘도잔다 우리다온이 멍멍개도 짖지말고 꼬꼬닭도 우지마라) 푸하하하하


내가 찍은 사진중에 가장맘에드는 사진! 다온이와 다온애비 그리고 바나~나!


ㅋㅋㅋㅋㅋ다온이가 나를 닮아서 그런지 말에 억양이 좀 있는데 바나나를 항상 바나~나! 라고 한다 ㅋㅋㅋ


남편이 가끔 다온이가 영어를 하는것 같다고 ㅋㅋㅋㅋㅋㅋ


영어 얘기가 나와서 또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이제 자장자장 노래로는 하도 따라불러서 재울수가 없어서


이 애미가 abc song으로 작전을 바꾸었는데 돌부터 하도 수시로 불러줘서 그런지


이제 abcsong도 거의 섭렵하고 반짝반짝 작은별도 영어로 불러줬더니


어설프지만 트윈클 트윈클 리를 스타~하우아이 원더 왓 유아~까지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하하하핳 나는 내새끼가 영재니 뭐니 난리법석 떨 생각은 없지만


말이 빠른건 자타공인 사실이니 병원에 가서 언어발달검사는 좀 받아보고싶다


그리고 좀더 효과적으로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힐수 있는지도 배워보고 싶다.


누가 그랬다. 우리 셋이 붕어빵같다고. 음.....그런가? ㅋㅋㅋ모르겠네 하하하


여전히 육아는 쉽지 않지만 .. 아가는 너무 예쁘다.


둘째를 슬슬 생각하고 있는 이 시점...! 무모한걸까? 생각만 참 많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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