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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 Aug 08. 2018

나는 엄마다.99

영화

우리동네 롯데시네마에서는 화요일날 정기적으로 (엄마랑 아가랑)이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48개월 미만의 아가와 함께 영화를 보는데 동행하는 부모에 한해서


6000원에 볼 수 있게 해주고 아기 자리도 따로 마련해주며(엄마 옆에) 간단한 간식도 주고


폴라로이드 사진도 한장 찍어준다.


나는 한번도 참여 못하다가 이번주에 다온이 어린이집이 방학인지라 휴가는 수목금인데


화요일도 같이 연가를 내면서 참여하게 되었다.


우리 동네에서 영화관이 있는 시내까지 버스로 멀지는 않지만


버스를 타러 최소 10분은 걸어가야하는지라 버스를 탈지 택시를 탈지 고민 많이 했는데


어차피 새로운 경험하는거 버스를 타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출동!


결론은 내가 안고 15분을 걸어 버스 타러 가느라 진짜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허리아파 사서 고생 ㅜㅜ 그래도 버스에서 한자리 턱 차지하고 잘 앉아있는걸보니


또 언제 이렇게 컸나 싶은게.. 뿌듯했다.


영화관 도착! 내려서도 15분동안 안고서 영화관을 가는데 정말 힘들..ㅜㅜ


날이 더워서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망정이지 있었다면..아마 동네에서 마주친 어떤 할머니처럼


(더워더워 떨어져떨어져 더워더워)하고 괜히 한소리 들었을것이다.



내 얼굴 왜이렇게 후덕하지ㅜㅜㅋㅋㅋㅋㅋ 우리다온이는 요새 사진을 찍을라하면 가만있질 않아서


이쁜 사진이 별로 없다 ㅜㅜ 아쉽 ㅜㅡㅜ


처음엔 낯설어서 떨어지지도 않으려고 하더니 또래애들이 많은걸 확인하고는


주특기인 노래를 부르며 신난 다온이 ㅋㅋㅋㅋㅋㅋ요새 고개도 끄덕끄덕하고 꽤나 율동다운 율동을 해서


아주아주 귀엽다 ㅋㅋㅋㅋ


게다가 엄마가 팝콘대신 가져간 과자를 보자마자 신난 그녀..


열심히 먹기시작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 과자먹기전에 다온이한테 어떤 남자아이 두명이 와서 저리가라고 막 소리를 지르는데


내가 놀래서 애기한테 그러면 되냐고 그랬더니 그 형제 엄마라는 사람이 그러지마 한마디하고


그냥 지나가는데 진짜 어이상실. 지새끼한테 다른애가 그랬으면 그냥 그러고 넘어갔을까.


진짜 너무 짜증나서 확 머리채라도 잡고 싶었지만 내새끼 보는 앞에서 엄마 험한꼴 보이기 좀 그래서


그냥 애들이 아주 못됐다! 하고 넘어가긴 했다만..담에 또 같은 상황이있으면 그땐 진짜 싸워버릴것이다.


여튼 다시 돌아와서 ㅋㅋㅋㅋ


잘 먹다가 요새 주특기인..


엄마한번 먹어봐 맛있어? 시전 ㅋㅋㅋㅋㅋㅋ다온이가 이렇게 말을 하니까 또 주변에서 깜놀 ㅋㅋ


몇갤이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21개월입니다 ㅋㅋㅋㅋ


여튼 그렇게 좀 놀다가 영화관 입장!


깜깜해서 무서워 할 줄 알았더니 과자가 있어서 그런지 어리둥절 한 정도..ㅋㅋㅋ


대망의 영화 시작 !


인증샷 찍구요!ㅋㅋ


집중....오늘의 영화는 헬로카봇! 백악기 어쩌구저쩌구 ..ㅋㅋㅋ


요맘때 애들 데리고 신과함께 보는분도 있던데 그건 아닌거 같아서 에니메이션 선택했는데


웃음이 나올정도로 유치..했지만 다온이는 초집중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오래 영상을 본적이 없을뿐더러 이런 빅사이즈의 스크린도 처음이었지 ㅋㅋㅋㅋ


한시간정도 본 후 갑자기 다온이가 징징징 하더니 잠이들어버렸다! 덕분에 엄마만 끝까지 봄 ㅋㅋ


왜 카봇이 등골브레이커인지도 알겠고.. 무슨 로봇하나에 로봇네개가 합쳐지고 난리여 ㅋㅋㅋㅋ


여튼 그러고나서 친정엄마가 데리러와줘서..


망한 폴라로이드 대신 인증샷 찰칵!


다음에는 ㅋㅋㅋㅋㅋㅋㅋㅋ폴라로이드도 잘 찍어야지 ㅋㅋㅋㅋㅋㅋ


엄마랑 아가랑 좋다! 어떤 엄마는 엄마랑아가랑을 30회나 봤다던데 나도 다온이 48갤 되기전까지


되는대로 열심히 이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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