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념

by JA

세상모르고 커가는

아이의 숨소리마냥

겨우겨우 흘러가는 하루의

캄캄한 밤을 잡고 묻는다.


위로 아래로

훅 파고들어 메울수 없는

구멍이라도 내버리면

괜찮겠냐고.


보고싶은 사람

동경했던 사람


누구라도 붙잡고

우르르 쏟아내면

마치 파도가 몰아치듯

꼭 감은 두 눈을 무기삼아

괜찮겠냐고.


울어버릴까

드는 의문에

마르고 닳아버렸는지

찾을 수 없는 시간에.


묻는다.

괜찮은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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