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by JA

돌아가면 돌아가지려나

돌아갈수 없는 이 무거운

사랑이 발목을 잡아도.


선택하지 않으려면

눈 꼭 감지 않아도

마음이 돌려지려나

눈물날듯한 그리움이

손목을 잡아도.


지나가는 글귀에

뚝뚝 떨어지는 사랑이

다가오는 체온에

바싹바싹 말라

텅빈 마음이 머리를 휘저어도.


한바퀴 돌아

흙이 되고 바람이 되어

손끝에 닿으면

다시 제자리로 올 수 밖에 없는

회전목마를 타고.


손은 흔들지 말자.

조금은 쉬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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