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A

내리는 비에

맘껏 휩쓸려

속절없이 흘러가라.


너덜너덜해진

마음을 겨우 등에지고

한숨을 타고 돌아가는 영혼아.


입가에 쭈글쭈글한 주름이

악취를 풍기며

한 대 두 대 때릴 때

다 맞고 엎드려 펑펑 울지라도.


동글동글한 눈동자에는

웃어줘야 하니까

주룩주룩 내리는 비에

찢어지는 울음은 감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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