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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 Mar 17. 2019

나는 엄마다. 116

주렁주렁

즉흥적으로 경기도 하남에 있는 실내동물원 주렁주렁에 가게 되었다.


주렁주렁에서는 미아방지를 위해 스티커 이름표를 붙이게 하는데,


이날 아빠가 고른 캐릭터는 나무늘보 레이지! ㅋㅋㅋ사막여우도 있고 새도 있었는데...,ㅋㅋㅋ


뭐 다온이도 딱히 싫어하지 않으니 똭 붙이고 출발!


주렁주렁은 하나의 스토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사실.., 애쓴거에 비해 동물들 보느라 스토리를 신경쓰는


사람은 거의 없는 듯....,


어쨌든 스토리 줄거리를 대충 듣고 본격적인 탐험 시작!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어두워서 다온이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ㅋㅋㅋ


그래도 사람도 많고 엄마아빠도 있어서 다행히 무섭다고 가자는 말은 안함, ㅋㅋ


무섭다고 딱 붙었으면 정말 ㅜㅜ 계속 안고 다닐뻔...생각만해도 아찔 ㅜㅜ


내가 새를 안좋아해서 그런지 다온이도 참 새를 안좋아한다.


더군다나 주렁주렁의 특징은 동물들이 우리없이 그냥 풀어져 있다는것인데, 새도 예외는 아님.


그래서 다온이가 더 무서워했다..ㅋㅋㅋㅋ


그래서 새 있는곳은 재빨리 지나치기. ㅋㅋㅋㅋㅋ 그리고 보인 저 어마무시한 동물!


다온이가 당나귀라고 해서 나도 말의 일종인가 하고 유심히 봤는데, 옆에 진행요원이 말하기를


쥐의 일종이란다, 쥐! 으어.......쥐라니....진짜 어마무시....근데 더 놀라웠던건 분명 살아있는 생명체인데


정말 꿈쩍도 안한다는거.........지금 생각해보니 안쓰럽네....얼마나 면역이 되었으면


이 많은 사람이 지나다니는데 진짜 동상처럼 가만히 있을까....


여튼 저 당시에는 그런생각할 여유가 없어 사람들 따라 이동이동!


이구아나가 혀를 내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맞대응한다고 똑같이 메롱하고있는 홍씨부녀,ㅋㅋㅋ


왠지 악어 옆에서 사진찍고 싶었던 다온애미, 모형옆에서 브이. 다온이는 모형인지 진짜인지 몰라


처음에는 기겁하더니 나중에는 .. ㅋㅋ 모형인줄 알고 슬금슬금 (알아도 가까이 오기에는 너무 실감나는 모형 ㅋㅋ) 다가와 브이...ㅋㅋㅋㅋㅋ


사랑이 주렁주렁, ㅋㅋㅋ 참 아이디어 좋다는 생각을 했다. 주렁주렁 주렁주렁..ㅋㅋㅋㅋㅋ


여러가지 컨셉으로 이런저런 체험하는 곳이 많았는데 딱 1년 후에 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ㅋㅋ


확실히 좀 큰애들이 적극적이고 다온이처럼 애매한 개월수 애들은 기웃기웃 더 어린애들은 그냥 어리둥절, ㅋㅋ


그래도 다행히 다온이는 말을 알아들어서 적당히 체험을 하긴 했는데 그래도 쪼끔 아쉬웠다, ㅋㅋ


물고기도 보고 마술쇼도 보고, ㅋㅋㅋㅋㅋ 시간때마다 공연이 있는데 이것도 확실히 좀 커야 이해가 갈듯, ㅋㅋ


좀 보다가 다온이가 지루해해서 밥먹으러 고고씽. 주렁주렁은 시간제한이 있는데 두시간이었나 세시간이었나,


좀 야속한듯 하지만 내가 다녀와보니 두시간이면 둘러보고 밥먹기 딱 좋은것 같다.


엄마 아빠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체력적으로..., 워낙 넓어서 걸어다니다보면 진짜 힘들다,ㅋㅋㅋㅋ


주렁주렁에 바나나식당인지 뭔지 메뉴가 돈까스랑 주먹밥밖에 없는데 진짜비싸다.


돈까스가 만원 주먹밥이 칠천원인가 팔천원인가... 하.. 피자도 딱봐도 냉동인데 만이천구백원어쩌구저쩌구..


외부음식반입금지라고 되어있었지만 별로 신경안쓰는듯..


나도 귤챙긴거 까서 야금야금 먹음, ㅋㅋㅋ


한바퀴 쫙돌고 기념품가게, ㅋㅋㅋ 다온이는 어려서그런지 아니면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다행히 아직 사달라고 하지 않는다, 음음음 이제 곧 시작하겠지?


아니면 엄마가 사준다고만 하고 안사줘서 그런가 ㅜㅜㅋㅋㅋㅋㅋ


생각난김에 공주드레스를 좀 사봐야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한번쯤 가볼만한곳! 그나저나 나 왜케 살쪄보이지 ㅜ 8키로 찐건 사실이긴한데...


완전 돼지처럼 나왔네 사진이 ㅜㅜㅋㅋㅋㅋㅋ 라온이 낳고 진짜 독하게 빼야지! 아자아자!


이렇게 또 다온이와 추억쌓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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