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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 Aug 23. 2019

나는 두아이의 엄마다. 10

티비에서 우연찮게 대리모에 관한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대리모..참 충격적이다. 아무리 내 난자가 들어가지 않았어도

내 배속에서 열달키운 아이를 낳자마자 원부모에게 보낼수 있을까?


아무리 돈이 중요하다하더라도...뭐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긴 하겠지만

난 정말 이해가 안간다. 이해가 안간다. 정말 이해가 안간다...


다온이랑 주말을 이옹해 트니트니 1일 체험을 하러 갔다. 이미 다온이는 오전에 오감발달영어 체험을 하고 와서

피곤한 상태였지만 몸을 쓰는거라 그런지 재미있어했다. 그동안 말로만 들어왔던 트니트니는 결국 선생님이

교구를 이용해 아이들이랑 놀아주는건데, 아이들은 좋아하나 솔직한말로 선생님은 참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고

(나도 가르치는 일을 해보았지만 일일히 커리큘럼을 짜는것이 정말 힘들다. 물론 트니트니 강사들도 나름의 고충이 있겠지만 하루체험가서 느낀 개인적인 생각이니 비난은 사양합니다.) 부모는 너무 힘들었다.


왜냐면, 수업이 시작되면 선생님이 교구를 꺼내고 하는방법을 알려주고 아이들이 하는동안 부모는 혹여나 아이가 다칠까 싶어 계속 따라다니며 손잡아주고 알려주고 하는데, 선생님은 한곳에 앉아서 잘한다! 우와! 만하고 끝나면 교구를 치우니까. 그렇다고 내가 트니트니 강사에게 감정이 있는건 아니고 그냥 느낀대로 본대로 말하는것이다.


다온이에게 오감발달 영어수업이 재미있었어? 트니트니가 재밌었어? 하니까 오감발달이 재미있었단다.

그래서 정규수업을 끊어주고 싶었으나..비싸 ㅜㅜ 체험만 한달에 한번씩 끊어주는걸로....

내년에는 끊어주려 한다.


아쉬우니까 사진 좀 찍고 끝!


다온이랑 집에서 케익만들기를 했다. 타이밍을 잘못잡아서 다온이가 만들고 컷팅하자마자 바로 다른놀이를

하러 가서 약간 허무하고 괜히 승질도 났지만, ㅋㅋㅋㅋ 잘 참고 넘어갔다. ㅋㅋㅋ 다온이는 이상하게 다른 재료들로는 밥을 먹여주고 차를 타주고 하는걸 좋아하면서도 막상 진짜 요리재료를 주면 시큰둥하다.


아무래도 뭔가 정해진 룰이 있어서 그런가?

다음엔 재료만 주고 다온이에게 먹을만큼 먹고 니 마음대로 뭐든 만들어봐라.고 해봐야겠다. ㅎㅎ


ㅋㅋㅋ근데 사진을 보고 또봐도 생각보다 이쁘다. ㅋㅋㅋㅋㅋㅋ알록달록한게,ㅋㅋㅋㅋㅋㅋ

물론..아무도 안먹고 버린게 함정 ㅜㅡㅜ 다음에는 다온이가 출출할만한 시간에 해서

같이 다 먹어야겠다 ㅋㅋㅋㅋㅋㅋ그러면 만들기도전에 다먹으려나 ㅋㅋㅋㅋ푸하하하하하


어제는 현대백화점에서 번개맨과 뿡뿡이 싱어롱쇼가 있어서 다녀왔다.

사실 번개맨, 뿡뿡이, 뚜앙을 모르는 다온이였지만, 정말 잘따라해서 깜짝놀랐다. ㅋㅋ

게다가 같이간 친구들중에 유일하게 나한테 와서 앉지않고 혼자 씩씩하게 앉아서 보고

일어나서 춤을 춰서 정말 기특했다,ㅋㅋㅋㅋㅋㅋㅋ아,,기특쟁이^^


엄마랑 셀카도 찍고. 요새 다온이는 외계어같은걸 많이 하는데 아빠는 하지말라고 하지만

난 그냥 받아준다. 부뤨뷀 할룰돠 뭐 이상한 말을 하는데, ㅋㅋㅋ이사진도 김치~! 하랬더니 부르ㅔㄹ뤨 하길레

나도 따라하다가 둘다 빵터져서 찍은 사진이다. 웃는얼굴이 정말 예쁜 우리딸.ㅋㅋㅋ

그나저나 내 이는 어쩌나....ㅜㅜ 다온이 라온이는 이가 정말 예쁘길 바란다!

번개파워준다니까 눈 꼭감은 우리 이쁜이, ㅋㅋㅋㅋㅋ 아 어쩜 이렇게 이쁠까 ㅋㅋㅋ

요새 진짜 제법 여성스러워진 다온이. 너무너무 매력있어질것 같다.

게다가 요새 살도 통통하게 올라서 진짜 키만 쑥쑥컸으면 좋겠다. 피부도 정말 꿀피부 우리 다온이.ㅋㅋ


자 이제 그럼 라온이 얘기를 써볼까.

고개를 약간 가누는 우리 라온이는 며칠전 범보의자에 앉혀보았더니 짜잔!ㅋㅋㅋㅋ

약 5초간 고개를 가누고 앉아있다. ㅋㅋㅋ으헬헬헬헬

백일때 제대로 사진찍겠다! 다온이는 아예그냥 드러누운사진이었는데..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둘째다보니 자꾸 키우면서 다온이때가 생각이 난다.ㅋㅋㅋ


다온이와 라온이의 차이점이 또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침!

정말 침한번 흘린적이 없어서 시어머님이 애기가 너무 깨끗하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던 다온이와는 달리 우리 라온이는 완전 꿀쟁이다.ㅋㅋㅋㅋㅋㅋ

침쟁이라고 하면 왠지 지저분한 느낌이니까 침을 꿀로, 꿀쟁이.ㅋㅋㅋ


라온이 한번 안고 내려놓으면 어깨가 아주 흥건히 젖는다,ㅋㅋㅋ아 꿀쟁이,ㅋㅋㅋ

기특하게 엄마얼굴 아빠얼굴 다 가지고 태어난 우리 라온이^^

누우면 완전 아빠 고개 세우면 엄마 눈빛 딱! 참 안타까운건 코...

생긴걸 떠나서 다온이도 아빠닮아 비염끼가 있어서 만날 코 줄줄 코쟁이인데,

어째 라온이 코도 생긴걸 보아하니 비염이 있을것 같은 불안함 ㅜㅜㅜㅜㅜㅜㅜㅜ


안된다...제발...!


여튼 먹놀잠 확실히 잡힌 라온이! 우리 효자둥이!

쑥쑥크자!


다온이 라온이 사랑해 그리고 다온아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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