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어로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한 선생님과 통화를 하면서 물었다.
(저희 아이가 33개월 네살인데, 주변에 학습지나 회화수업을 듣는 아이가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미친짓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단호해서 좀 당황했다.
(학원보낼돈으로 영어씨디 사서 많이 틀어주고, 디즈니 최신꺼 많이 영어 판으로 보여주세요.)
(저는 제가 영어책 많이 읽어주는데....)
(어머님 발음이 얼마나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차라리 cd틀어주는게 나을거에요.)
흥칫뿡. 솔직히 발음에 자신이 있는것도 아니었지만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물론 나도 다온이가 내 발음 따라올까봐 걱정하긴 했지만, 내가 다온이 낳고 우울증이 와서
읽었던 꽤나 유명한 육아서에서는 엄마 발음 걱정하지말고 열심히 읽어주라고 해서
용기를 얻어 열심히 읽어주고 있는데..마음이 휘청했다.
하지만 난 오늘도 누가 뭐라해도 열심히 읽어준다.
영어책이든 한글책이든.
오늘 리뷰할책은 잼잼 잉글리쉬.
잼잼잉글리쉬는 이미 책육아 한다는 엄마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엄마표 영어의 교과서 같은 책이다.
나는 까이유 이후 플레이인 잉글리쉬를 먼저 접해서 뒤늦게 알았지만 그래도 구매 후 다온이가
한동안 참 열심히 읽어달라고 한 책이다.
손바닥만한 보드책에 문장도 한문장씩 있고 소재도 아이들이 흥미가질만한 것들이라
총 30권인데 하루 열권 스무권도 읽었었다.
그런데 다른책들에 밀려 또 한동안 안읽다가 다온이가 오늘 오랜만에 가져와서
읽어주면서 오늘 리뷰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ㅎㅎ
이런 문장들이 책 주제에 맞게 반복되지만, 사실 영어공부를 좀 해본사람이나
쉬운문장이지, 34개월 아이가 받아들이기에는 좀 어려울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근데 말 그대로 반복이 대여섯번 되기때문에 많이 읽다보면 일상생활을 위한 영어회화에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도 한다.
그리고 잼잼잉글리쉬의 최강 이점은 바로 유튜브 영상이 있다는 것.
유튜브에 잼잼잉글리쉬라고 검색하면 책과 똑같은 영상들이 정말 많이 나온다.
책 읽어주고 영상 보여주면 반복도 되고 영상을 본다는것만으로도 아이는 좋아한다.
물론 다온이는 이미 다른 영상들을 많이 접해서 잼잼 잉글리쉬 영상에 흥미가
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나름 좋아한다. 영상이니까.
영어책 읽기에 이제 입문한 아이.
영어책 보는것에 거부감 없는 아이.
그리고 더불어...
글밥많은 영어책을 읽어주기 부담을 많이 느끼지만
왠지 영어책을 안읽고 하루가 넘어가면 나처럼 불안함을 많이 느끼는
엄마 아빠들에게도 추천!
요새 느끼는거지만 아이가 클수록 책육아는 어려워진다.
하루에 두권만 읽어도 성공이라는 말을 나는 이해 못했었는데 (다온이는 워낙 책을 많이 읽었기에..)
요새는 다온이가 자꾸 다른것에 관심을 많에 가지고 그래서 확연히 책 읽는 시간이 줄었다.
그래도 하루 10권이상 보니 아직은 많이 읽지만...
점점 줄어들것 같아 속상하면서도 한참 호기심이 여기저기 폭발할 시기이니
겸허히 받아들일 준비를 해본다.
내가 사서 읽히고 쓰는 아주 솔직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