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득가득 채웠다가
주섬주섬 꺼내서
주렁주렁 달았더니
데굴데굴 구르다가
맴맴 맴돌다가
훨훨 날아가려는구나.
실없이 웃다가
모든걸 쏟아낼 듯 울던
영원할것만 같았던 시간들.
훌훌 털어내려 하니
어느새 바람이 거두어갔나
깨끗해진 옷자락에
축축히 흐르는 빗방울.
사랑한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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