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 Sep 19. 2019

드라마로 제작되었으면 좋겠네, 선량한 시민

세계문학상 대상 작품 두번째.

선량한 시민.


책을 읽기전에 작가약력을 보니 드라마 작가라고 한다.

하도 작품성 없는(?) 시나리오만 써서 구박을 받아왔다나?

그래서 아예 티비에는 나올 수 없는 작품을 써보자 싶어서 쓴게 이 작품이고 대상받았단다.


작가라는 이력과 티비에 나올 수 없는 작품이라고 해서

엄청나게 기대하고 읽어나갔지만, 첫 파트 말고는 별다를게 없었다.

역시 기대하면 실망하는 법.


술술 읽히기는 했다.

뭐 엄청나게 복잡한 구조가 있거나

등장인물이 엄청나 많다거나 하지 않아서

집중하면 한 두시간이면 다 읽을것 같았지만,

나는 병실에서 절반 집에서 절반을 읽었다.


워낙 내용이 단순해서 일주일 정도 텀을 두고 읽었는데도

앞장들을 다시 펼쳐보지 않아도 되었다.


작가는 티비에 나올 수 없는 이야기를 썼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 특집드라마 뭐 이런걸로 만들어지면 재밌겠다..라는 생각과

설명할 수는 없지만 왠지 주인공 은주를 이해할 것 같은 기분으로 덮은 이 책.


사실 심각하게 생각하자면 정말 .. 소름끼칠만큼 무서운 이야기이지만

딱히 그렇게까지 느끼고 싶지 않아서

가벼운 마음과 가벼운 눈짓과 가벼운 손놀림으로 읽은 이 책.


어쩌면 진짜 이 세상에 선량한 시민이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나도 당신도 은주가 아니라고 할수 없고

은주가 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으니 말이다.


#선량 #개뿔 #은주

매거진의 이전글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구나. 졸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