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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 Oct 03. 2019

정의는 없다. 저스티스 맨

일단 이 책은 내스타일이다. 문체가 아주 복잡하고 길어서 언뜻 읽으면 선뜻 이해가지 않는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었다. 끊어질듯 안끊어지는 길고 어려운 문장들의 향연.

그리고 그 사이에 주옥같은 표현들. 오. 좋아.


전개도 엄청 빠르고 내용상 긴장감을 놓을 수 없어서 아주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물론 등장하는 인물도 많고 인물들 관계가 복잡해서 초 집중하고 책을 덮은 다음에는

다시 머릿속으로 정리를 해봐야 했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이었다.


그런데...................

치명적 헛점. 세상에나 ... 이게 이렇게 끝나면 안되는데....?

작가가 너무 시작부터 심혈을 기울여서 후반부로 갈수록 무언가 이야기가 얼기설기 이루어진 느낌이랄까?


정말 아쉬웠다. 엄청 몰입해서, 정말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읽어나간 작품이기에.

물론 맹목적 폭력, 무작위 폭력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면 결말조차 훌륭하다고 보겠지만

그렇지 않기에 마지막 장을 덮고 한순간 멍해졌던 책.


그래도 한번쯤은 읽어봐도 괜찮고,

무엇보다 정말 털털한 작가의 말이 참 매력적이었던 책.


저스티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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