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물고기

by JA

코로나때문에 아무대도 못가는 이 시점.

나 사는 동네에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출근을 할 수밖에 없는 남편 빼고는

나와 다온이 라온이는 정말 방콕중에서도 제대로된 방콕중이다.


그나마 저번주만해도 우리동네에는

확진자가 안나와서 초기에 데리고 있다가

저번주 이번주 딱 일주일 보냈는데

주말에 확진자라니.


다음주부터 얼집 휴원 명령으로

(굳이 명령이 아니어도 하겠지만)

방콕예정이다. 유치원 개학도 밀렸고.


여튼 그 덕분에 빛을 본 책.

바로 오늘 리뷰할 무지개물고기.


사실 이 책은 내가 정말 큰 맘먹고 산책이다.

총 8권인데, 5만얼마를 줬던걸로 기억한다. 핫딜로.

처음에는 뭔 책이 핫딜인데 8권에 5만원이야? 했더니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다네?

그림체도 이쁘고 내용도 좋다네?

아주 엄마들이 핫딜뜨자마자 구매하고 난리네?


솔직히 핫딜방애용자라고 해서

댓글이 막 몇백개가 달린다고 해서

따라 구매하는 성향이 아닌 다온애미.


그런데 유독 약한게 책이다.

핫딜방에서 엄마들의 구매에 홀려

산 책이 벌써..


곰곰이, 추피, 잼잼잉글리쉬, 까이유, 돌잡이 명화, 올챙이 자연동화,

뽀로로퓨처북, 최숙희 단행본 등등..엄청 많다,


그나마 다행인건 다온이가 진짜 최숙희 단행본과 돌잡이 명화빼고는

아주 뽕뽑게 봤다는거.


곰곰이랑 추피, 올챙이 자연동화는 진짜 외울정도로 봤다.ㅎㅎㅎ

까이유랑 뽀로로퓨처북은 좀 커서 세돌쯤부터 뽕뽑고 있고

돌잡이 명화는 딱히.. 그래도 몇번 들춰보기는 했는데 영 반응이 없다.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도 너무많은 엄마들이

극찬을 해서 따라 산 책인데, 진짜 망하기도 이런 망이 없었다.

1년전쯤인가 다온이가 한번 읽어달래서 읽어줬는데

글이 많아서인지 금방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흐지부지.


아 망했다......하지만 또 책육아하면서

기다리는데 이골이 난 다온애미.

기다리고 기다렸다.


그렇게 산지 2년이 지난 어느날.

불과 한 열흘전.

다온이가 자기전에 읽어달라고 이 여덟권을 다 가지고 온것이 아닌가.


이걸 기뻐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하필 이런날 오늘 특별히 8권 읽어준다고 약속을 해서 ㅜㅜ


그래서 읽기 시작했다.

다온애미 책읽기 행군 시작..


글밥 많다.

가장 적은것과 많은것을 찍어보았는데ㅡ

여덟권 다 읽으니 현기증이 살짝..


저런 페이지가 한 두세페이지정도고

요정도가 10장 내외로, 총 12-13장 정도 된다.

장수가 많진 않은데 글밥이 많다. 기빨린다.


그래서 내가 진짜 하고픈 말은

이 책은 3-4세용이 아니다.

정말 다온이처럼 책읽기에 익숙하거나 좋아하는 아이는

세돌쯤부터 들여도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5-6세용이다.


내용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내용자체는 단순하다.) 수식어가 많다고 해야하나.

하여간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부가정보가 너무 많은 책이다.


예를 들어 무지개물고기라는 제목의 책을 보면

줄거리는 어떻게 무지개물고기가 다른친구들과 친구가 되었는지를

말해주는 책인데 무지개 물고기 묘사부터...하여간 내 느낌에

정말 약간은 불필요하게 글밥이 많은 책이다.


이런책을 많이 읽으면 아이들 언어표현력이나

말재주가 좋아지긴 하겠다..라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 책이랑 안가까운애들은 한두페이지 읽다 덮기 딱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여튼 그날 다 읽고 한 두번정도 다온이가 더 가져와서

읽은 후 또 다시 책장에서 나올기미가 없어보이지만

(다온이는 요새 영어책에 빠져있다.)

이렇게라도 빛을 본게 어딘가 싶다.


내가 이 시리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책은 바로 이거다.

내가 엄마라서 그렇기도 하고 각오하고 펼쳤는데

글밥이 엄청 적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요새 왜케 책읽기가 버겁고 또 버거운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자꾸 마음이 나태해지는 다온애미...

그래도 열심히 읽긴하는데 예전과는 다르게

글밥 많은 책을 다온이가 가져오면 한숨부터난다 ㅜㅜㅜㅜ

물론 남모를 한숨..속한숨 속으로 쉬는 한숨 ㅋㅋㅋㅋ


결론적으로 엄청 그렇게 추천하고 싶진 않지만

도서관에서 한번쯤 빌려다보면 좋을듯한 책.

그림이 이쁘다는데 그림이쁜건 모르겠고

아이들 언어표현력이나 말재주 늘리려면

구입해도 괜찮을 듯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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