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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 Mar 06. 2020

나는 두 아이의 엄마다. 30

진짜 코로나..개로나..ㅜㅜ

힘들다....

9일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23일이라니...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서 23일 개학하라고 함.)


지지고 볶고 지지고 볶고.

피곤하고 우울하지만

한편 아이들과 진짜 하루종일 붙어있어

행복하고 의미있는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라온이때문에 하고싶은것도 제대로 못하는 다온이는

(퍼즐, 점토, 영상보기, 종이자르기 등등..)

늘 퍼즐과 역할놀이만 주구장창..


라온이도 집에서 맴맴돌기.

나는..애들 밥주고, 간식주고, 같이 놀고

또 밥주고, 기저귀갈고, 씻기고 같이 놀고 책읽고

안나 패티 라푼젤 벨 소피아 콩순이 역할 하다가

끝나는 하루.


뭔가 변화가 필요했다.

난 이런 단조로운 하루하루에도 진짜 기가 쪽 빨리는데

맘카페 가보면 정말 어린이집 유치원 선생님 뺨치는 엄마들은

왜이렇게 많은지.


그래서 나도 해봤다.

사서 고생하기.


라온이 간식 줄겸 촉감놀이. 하하하하...

진짜 제대로 사서고생이다,

다 힘들었지만 다신 계란노른자와 밥은 주지 않으리라.ㅋㅋㅋㅋㅋㅋㅋㅋ

딸기도 난리 부르스이지만 그냥 벗기고 씻기고 갈아입히면 되는데

노른자랑 밥풀은 들러붙어서 정말 힘들었다........


그나마 노른자는 남편이 해결해줌. 으....

여튼 라온이는 즐거워함,ㅋㅋㅋㅋ


어린이집 선생님 따라하기 다온이 버전.ㅋㅋㅋ

집에 풀이 없어서 테이프로 함 ㅜㅜ

사실 작품만 보면 별거 아니어서 금방 끝날거 같지만

정말 고생스럽다..

이번 코로나를 계기로 얼집 선생님들을 한층 더 이해하게 되었다 ㅜㅜ..

고생 많으십니다 ㅜㅜ...


색종이 파티파티파티...

라온이 자는 시간에 잠깐한건데

그나마도 깰까 안깰까 불안해 죽겠는 애미맘은 아는지 모르는지

자르고 또 자르고 또 자르고 찢고 또 찢고 또 찢고..


내일은.......

우리가 퍼즐을 만들어서 직접 해보려고 생각중인데

라온이가 잠을 얼마나 자주려나..


하......오늘이 6일.

복직이 당장 4.1.인데..

3월에 코로나가 잡히려나 안잡히려나..


정말 너무 심란하고

우울하고 그런 나날들이다 ㅜㅜ....


그래도 예쁘디 예쁜 내 딸과

세상 사랑스런 내 아들.


정말 엄마가 무지막지하게 사랑한다.

요새 다라온이는 라온이용 쌀과자 홀릭중>0<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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