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 Jun 15. 2020

자기앞의 생

에밀아자르

드디어 거의 2주만에

이 책을 다 읽었다.

에밀아자르의 자기앞의 생.


사실 에밀아자르라는 작가도,

자기앞의 생이라는 책도 전혀 몰랐는데

내가 이 책을 사게된 이유는 바로

딱 한장의 사진덕분이었다.


이 사진(?)은 문학동네 소셜에 올라온 것인데

진짜 보자마자 마음에 콕 박혔다.

인간은 원래 울게돼있다는 .. 저 한문장이

내 마음을 울린것이다.


이 책은 결코 어렵지 않다.

물론 시대적 배경을 잘 알고 읽으면

더 좋았겠지만 세계사 쪽은 취미가 아닌

내가 읽어도 전혀 무리가 없던 책.


하지만 생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고

사랑이라는 것에 또 한번 주눅들게 되는

가볍지 만은 않은 책.


그리고 소설자체도 훌륭했지만

이 책이 더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이유는

서평을 쓴 작가중에 내가 좋아하는 최은영작가도

있었다는 사실.


이 책.. 운명이었던가.ㅎㅎㅎ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펴보면

나도 최은영작가처럼 지금 나에게는

안 와닿았던 문장들이 와닿고

더 눈에들어오고 그럴까.


당장은 사실 다시 꺼내볼 생각은 안들지만

혹여나 다시 꺼내본다면 이번처럼 혼란한 마음이 아닌

평온한 마음으로 한번에 다 읽어내려가고 싶은 책.


에밀아자르. 로맹가리의 자기앞의 생.

매거진의 이전글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