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임산부다. 26

태교여행 마지막

by JA

진짜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날.


꿈같았던 제주도에서의 빛나던 휴가를 이제 추억에 얹혀놓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조금 일찍 숙소를 나서서 마지막으로 이호테우해변으로 향했다.


역시 이른 시간이어서 손님맞이 하는 아주 피부가 새까만 청년들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아쉬운 마음이 너무나 커서였을까.


해변은 여전히 아름다웠지만 감흥은 피로와 섞여 그 색이 바래져있었다.


이런 내 마음을 알았을까.


남편이 해변에 무언가를 쓰기 시작했다.


언젠가 셋이 다시 올날을 기약하며.

내 표정이 너무 리얼하네. ㅎㅎㅎ


남편이 물과 너무 가까이 써서 지워질까 싶어서..ㅋㅋㅋ


그리고 공항으로 향하는 길. 아쉬운마음..


그렇지만 한편 집에 돌아가서 푹 쉬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어 마음이 복잡복잡..


그런데 마지막을 확짜증나게 했던 제주공항렌터카.


우리가 30분이나 일찍 반납하고 가스도 한칸 더 남겼는데 기어코 주차비를 받아갔다.


아오. 주차비도 부담하기 싫은 야박한 인심.


그래서 남편이랑 다음에는 연료가 남으면 100%환급해주는 업체를 이용하기로 했다.


공항. 정말 마지막.

비행기 탑승. 노약자 우선라인이 있었지만 그냥 일반라인에 서서 탑승.


제주 안녕. 다음에 또 보자.

이제 아가가 태어나면 당분간 여행은 못하겠지.


그래서 더 귀하고 소중했던 시간들..


늘 내 옆에서 최선을 다해주는 남편덕에 더 행복했던 시간들.


잊지 못할 제주에서의 3박4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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